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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尹대통령, '5.18 정신' 헌법 수록 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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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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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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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즉각 5.18 정신의 헌법 수록 관련 입장을 국민 앞에 밝히길 바란다"며 "그것이 5.18 영령들과 국민께 한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전체가 '역사를 잊은' 것도 모자라 이제 우리 현대사 전체를 왜곡하고 뒤집기라도 하겠다는 것"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전광훈씨가 주관한 예배에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는 것은 불가능하다. 저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며 "'전라도에 립서비스 한 거냐'는 전 씨의 호남 폄훼 발언에도 '표를 얻으려면 조상묘도 파는 게 정치인'이라며 맞장구까지 쳤다"고 했다.

이어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은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5.18 북한개입 가능설'을 재차 밝혔다"며 "국가 기관에 의한 공식적이고도 객관적 진실마저 아무렇지 않게 부정하는 주장을 한다. 윤석열 정부를 구성하는 이들이 극우 유튜버인지 국정을 맡은 책임자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지경"이라고도 했다.

또 윤 대통령을 향해 "김재원 최고위원의 말처럼 표를 얻기 위해 거짓말한 것이 아니라면 역사를 왜곡하는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을 즉각 해임시켜야 한다"며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겠다는 윤 대통령 공약을 폄훼하고 조롱한 김재원 국민의힘 수석 최고위원 역시 윤 대통령이 직접 사퇴시켜야 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일제 강제동원 생존 피해자 3명이 정부가 제시한 제3자 변제 방식을 공식 거부한 데에 대해 "지금이라도 피해자 동의없는 굴욕적인 강제동원 해법을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반드시 의제화해야 하는 주제로 △일본이 수출규제를 해제하기 전까지 지소미아 정상화를 유예할 것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계획 철회를 요구할 것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무분별한 도발 중단을 요구할 것 △상당한 자원이 매장됐다는 마라도 남단의 7광구 점유권을 의제로 삼을 것 등을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대일 4대 요구'를 통해 더 이상의 굴욕 외교를 막고 대한민국의 국익을 최대한 확보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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