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
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로 금융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유 거래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88달러(2.5%) 떨어진 배럴당 74.8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2.01달러(2.4%) 밀린 배럴당 80.77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0일 SVB에 이어 뉴욕 시그니처은행도 12일 파산하면서 미국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미국 규제 당국이 후폭풍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놨지만, 불안감은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면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급락하기도 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고, 이는 달러 약세로 이어질 것임을 감안할 때 오늘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다소 놀라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 (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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