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가수 김현재가 학교 폭력 논란으로 결국 '피크타임'을 하차했다. 단, 의혹은 부인했고 허위사실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13일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 제작진과 출연자 김현재는 각각 하차 사실을 밝혔다. 최근 김현재가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이며 제작진이 사실 관계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김현재가 먼저 하차 의사를 밝힌 것이다.
김현재는 이날 오후 먼저 개인 SNS를 통해 심경글을 밝혔다. 장문의 심경글에서 그는 "있었던 일을 없던 일로 만들지 못하는 것처럼, 없던 일도 있었던 일이 될 수는 없습니다. 억울한 일을 억울하다고 증명하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걸 이번에 알게 됐다"라며 학교 폭력 의혹을 재차 부인하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실제 그는 폭로자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다. 다만 그는 "저의 억울함이 밝혀질 시간동안 '피크타임' 프로그램과 팀 24시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를 줄 수 없다는 생각으로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피크타임' 측도 김현재의 하차를 받아들였다. '피크타임' 관계자는 OSEN에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사실 관계 파악에 신중을 기하고자 했다. 오늘(13일) 제작진은 단시간 안에 명확하게 종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논의 끝에 김현재 군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제작진은 "지금 이 순간에도 모든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하고, 팀을 지키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라며 "희망으로 도전하는 모든 팀에게 응원 부탁드리며, 저희 제작진 역시 마지막까지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피크타임'은 과거 데뷔했으나 주목받지 못했던 보이그룹들이 팀 단위 무대로 경쟁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이 가운데 김현재는 과거 블랙식스로 데뷔했으나 이번에 개인 참가자로 '피크타임'에 출연해 B.A.P 출신 문종업 등과 함께 팀24시를 꾸려 무대에 도전해왔다.
그러나 지난 10일 김현재가 갑작스러운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이며 여론의 눈총을 받았다. 김현재는 사실을 부인하고, 이에 '피크타임' 제작진이 정확한 사실 확인에 나섰으나 시간이 소요되며 김현재가 '피크타임'을 자발적으로 하차하고 법적 분쟁으로 의혹을 마무리 지으려는 모양새다.
다음은 '피크타임' 제작진의 김현재 하차 관련 공식입장문 전문이다.
JTBC <피크타임> 제작진입니다.
제작진은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사실 관계 파악에 신중을 기하고자 했습니다.
오늘 제작진은 단시간 안에 명확하게 종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논의 끝에 김현재 군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모든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하고, 팀을 지키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희망으로 도전하는 모든 팀에게 응원 부탁드리며, 저희 제작진 역시 마지막까지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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