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더 글로리' 파트2가 감독의 학교 폭력 인정과 별개로 글로벌 순위 상승을 기록 중이다.
13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에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연출 안길호) 파트2가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2위에 올랐다.
'더 글로리' 파트2는 지난 10일 공개 직후 하루 만에 해당 순위에서 글로벌 3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입증했다. 여기에 한 계단 상승해 2위까지 오르며 파죽지세 인기를 자랑하는 모양새다.
이 밖에 '더 글로리' 파트2는 일본, 홍콩, 멕시코, 브라질 등 총 32개 국가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아시아와 남미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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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더 글로리' 파트2의 흥행은 작품의 악재를 극복한 성과로 더욱 이목을 끈다. 지난 12일 '더 글로리'를 연출한 안길호 감독이 과거 학교폭력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기 때문.
안길호 감독은 지난 10일 미국 거주 한인들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과거 유학 시절 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폭로자는 1996년 필리핀 유학 시절 고3이었던 안길호 감독이 중2 여자친구를 사귀며 동급생들이 그의 여자친구를 놀렸고, 이를 안 안길호 감독이 친구들과 몰려와 글쓴이와 친구를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더 글로리'가 학교 폭력 피해자 문동은(송혜교 분)이 오랜 세월 치밀하게 계획해 가해자들에게 복수에 성공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바. 이에 폭로자는 고3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가 중2 학생들을 폭행하는 일을 주도했던 안길호 감독이 학교 폭력 복수극을 연출한다는 것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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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호 감독은 당초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기억이 없다"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용서를 구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사과문을 발표하며 과거 의혹들을 인정했다.
'더 글로리'가 파트2까지 가해자들에게 완벽한 복수를 보여주는 피해자의 행보로 대중의 호평을 받은 바. 이와 상반된 안길호 감독의 과거사가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글로리' 파트2의 글로벌 흥행 순위는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상황. 오히려 공개 직후 3위에서 2위까지 올라서며 입소문까지 타는 모양새다. 한국에서 논란이 된 감독의 사생활 이슈와 별개로 상승 중인 '더 글로리' 파트2의 글로벌 순위에 국내외 드라마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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