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정신 헌법 수록’ 윤 대통령 대선 공약도 “반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당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선거 때) 표를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 아니냐”고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광화문 전국 주일 연합 예배’에서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 대해 “그건 불가능하다. 저도 반대다”라고 말했다. 이 교회 전광훈 목사가 “우리가 이번(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김기현 장로를 사실 밀었다. 그런데 세상에 우리한테 찬물을 부었다”라며 “헌법에 5·18 정신을 넣겠다? 그런다고 전라도 표가 나올 줄 아느냐. 전라도는 영원히 10%다”고 한 데 대해 동조한 것이다.
전 목사가 “(그럼 이런 발언은) 그냥 전라도에 립서비스 하려고 한 거냐”고 하자, 김 최고위원은 “표를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 아니냐”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의 이런 발언은 윤 대통령의 대선 당시 공약을 부정하는 것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당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또 김기현 신임 당대표도 지난해 지방선거 때 호남 유세에서 “5·18 정신의 헌법 수록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17.55%를 득표해 최고위원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김 최고위원은 또 이날 예배에서 ‘ 내가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200석 만들어 주면 당에서 나한테 뭘 해 줄 거냐’는 전 목사의 질문에 “최고위에 가서 목사님이 원하시는 걸 관철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애초 “영웅 칭호를 주겠다” 고 답변했다가, 전 목사가 “난 영웅 칭호 별로고, 구체적으로”라고 하자 이렇게 답변했다. 김 최고위원의 대답에 전 목사는 흡족한 듯 웃었고, 장내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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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12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주일예배에 참석해 전광훈 목사와 보수 유튜버 신혜식씨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전광훈 목사가 운영하는 유튜브채널 ‘너알아TV’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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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당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선거 때) 표를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 아니냐”고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광화문 전국 주일 연합 예배’에서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 대해 “그건 불가능하다. 저도 반대다”라고 말했다. 이 교회 전광훈 목사가 “우리가 이번(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김기현 장로를 사실 밀었다. 그런데 세상에 우리한테 찬물을 부었다”라며 “헌법에 5·18 정신을 넣겠다? 그런다고 전라도 표가 나올 줄 아느냐. 전라도는 영원히 10%다”고 한 데 대해 동조한 것이다.
전 목사가 “(그럼 이런 발언은) 그냥 전라도에 립서비스 하려고 한 거냐”고 하자, 김 최고위원은 “표를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 아니냐”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의 이런 발언은 윤 대통령의 대선 당시 공약을 부정하는 것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당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또 김기현 신임 당대표도 지난해 지방선거 때 호남 유세에서 “5·18 정신의 헌법 수록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17.55%를 득표해 최고위원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김 최고위원은 또 이날 예배에서 ‘ 내가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200석 만들어 주면 당에서 나한테 뭘 해 줄 거냐’는 전 목사의 질문에 “최고위에 가서 목사님이 원하시는 걸 관철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애초 “영웅 칭호를 주겠다” 고 답변했다가, 전 목사가 “난 영웅 칭호 별로고, 구체적으로”라고 하자 이렇게 답변했다. 김 최고위원의 대답에 전 목사는 흡족한 듯 웃었고, 장내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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