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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더 글로리' 안길호 PD, 학폭 인정했다…"직접 사죄하고 싶어"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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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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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더 글로리' 안길호 PD가 과거 학교 폭력을 사과했다.

12일 안길호 PD의 변호사 측은 "안길호 감독은 96년 필리핀 유학 당시 교제를 시작한 여자친구가 있었다. 여자친구가 본인으로 인해 학교에서 놀림거리가 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 타인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줬다"며 과거 학교 폭력을 인정했다.

이어 "이 일을 통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마음 속 깊이 용서를 구합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직접 뵙거나 유선을 통해서라도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며 "좋지 않은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송구합니다"라고 사과를 전했다.

한편, 앞서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안길호 PD의 학교 폭력 사실을 고발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게재되었다.

제보자 A씨는 "1996년 필리핀 유학 시절에 있었던 일"이라며 "필리핀 로컬 학교에 다니는 고3이었고 폭행을 당한 우리는 국제학교에 다니는 중2 학생"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길호와 사귀는 것에 대해 동급생들이 여자 동급생을 놀렸는데 그걸 알게 된 안길호가 우리 학년에서 대표로 2명을 불러냈다. 같은 국제학교에 다니는 고2 선배에게 우리를 끌고 오라고 했는데 우리가 몇 번 거부하자 고2 선배가 '이번에도 데려가지 못하면 내가 죽는다'고 우리를 협박하며 학교 밖 가까이 있는 동네에 인적이 없는 구석진 곳으로 우리를 데리고 갔다"고 밝혔다.

이어 "그곳에는 안길호를 포함해 열댓명 정도 되는 형들이 있었다. 우리는 구타를 당하기 시작했고 우리에게 다른 애들 누가 또 놀렸느냐고 묻기 시작했다. '칼을 가져와라. 쑤셔 버린다'고 협박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폭행은 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10일 해당 글이 알려지자 안길호 PD는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누군가를 무리지어 때린 기억은 없다"고 밝혔으나, 결국 폭로가 있은 지 2일 만에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이하 안길호 PD 입장 전문.

안길호 감독님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유한) 지평의 김문희 변호사입니다. 최초 보도로부터 입장을 발표하기까지 시간이 다소 지체된 점 양해 말씀 드립니다.

안길호 감독은 96년 필리핀 유학 당시 교제를 시작한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본인으로 인해 학교에서 놀림거리가 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 타인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주었습니다. 이 일을 통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마음 속 깊이 용서를 구합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직접 뵙거나 유선을 통해서라도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좋지 않은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송구합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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