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은 웹툰 저작권 보호를 위한 유관기관 공동 업무협약을 진행했다.(왼쪽부터 한국콘텐츠진흥원 조현래 원장, 한국만화가협회 신일숙 회장, 한국저작권보호원 박정렬 원장)/사진=콘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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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한국저작권보호원, 한국만화가협회와 함께 '웹툰 저작권 보호를 위한 유관기관 공동 업무협약'을 9일 체결했다.
콘진원은 웹툰 저작권 보호 캠페인 운영 경험과 필요 정보 및 자원을 원활하게 공유하기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향후 콘진원은 △웹툰 이용자 대상 저작권 보호 인식 개선 캠페인 공동 운영 △웹툰 저작권 보호를 위한 자료 공유 및 공동 콘텐츠 제작·배포·홍보 △국내외 웹툰 불법 이용 실태 파악을 위한 상호 협력 △웹툰 저작권 산업 진흥 등에 저작권보호원 만화가협회와 함께 협력할 예정이다.
지난해 발간된 '2022년 상반기 콘텐츠 산업 동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만화(웹툰·출판) 콘텐츠 산업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9% 성장한 약 5600만 달러(약 725억 원)로 집계됐다. 꾸준한 성장세 속에 웹툰 불법 유통 시장 규모도 2021년 기준 84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 늘었다. 이에 불법 유통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콘진원에 따르면 정부와 수사 기관이 나서고 있지만 불법 사이트를 적발해 신고해도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처벌이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불법 사이트를 적발 후 차단하는 '사후 조치'와 함께 웹툰 이용자들이 스스로 불법적인 경로를 이용하지 않도록 소비문화를 조성하는 '사전 예방' 차원의 인식 개선이 요구된다고 콘진원은 설명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진행할 '웹툰 저작권 보호 캠페인'은 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리디주식회사·레진코믹스·키다리스튜디오·투믹스·탑코·원스토어 등 8개 기업이 참여한 불법유통대응협의체와 연계할 예정이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웹툰 IP가 드라마, 영화, 메타버스 등으로 다양하게 유통되며 K-콘텐츠 산업에서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업무협약을 통해 웹툰의 올바른 소비문화 정착과 웹툰 창작물에 대한 권리가 부당하게 이용당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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