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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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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미국 고용지표 둔화에 상승…WTI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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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고용, 전망치 웃돌았지만 1월보다 감소
실업률 오르고 평균 임금 상승률 낮아져
연준 긴축 가속에 대한 투자자 우려 줄어
달러 가치도 하락해 석유 구매 부담 낮춰


이투데이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미국 고용지표 둔화 소식에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6달러(1.27%) 상승한 배럴당 76.6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1.19달러(1.5%) 오른 배럴당 82.78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 고용이 31만1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1월 기록한 50만4000명에서 줄었다. 다른 지표들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실업률은 종전 3.4%에서 3.6%로 상승했고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0.24%에 그쳐 전망치를 밑돌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그간 공격적인 긴축 배경으로 탄탄한 고용을 꼽았던 터라 이번 지표는 긴축이 가속해 경기침체를 유발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투자자들을 다소 안심시켰다.

달러 가치가 하락한 점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통상 달러 가치가 내리면 다른 통화 보유자들의 석유 구매 부담이 줄면서 유가가 상승한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지수는 0.55% 하락한 104.64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3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가까워질수록 시장의 변동성은 커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주 의회에 출석해 필요하면 긴축 속도를 더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3월 FOMC에서 금리 인상 폭이 다시 0.5%포인트(p)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프라이스퓨처스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유가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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