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매일경제 취재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송창진)는 최근 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 회장은 당시 대우산업개발이 분식회계 의혹으로 수사를 받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A씨(현 서울경찰청 소속 경무관)에게 수차례에 걸쳐 1억2000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강원경찰청에서 근무하고 있었지만 대우산업개발의 분식회계 사건을 담당한 서울경찰청 금융수사대 계장(경정)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이 뇌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인을 통해 3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도 포착했다.
공수처는 이 회장을 상대로 A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에 대해 물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회장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올해 초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인력의 3분의 2가량을 투입하며 경찰 비리 수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달 21일과 22일, 이달 3일 서울경찰청, 대우산업개발 사무실, 관련자 주거지 등을 연이어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최예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