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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 PD "'아가동산' 상영금지 될 수도…꼭 봐달라"

헤럴드경제 민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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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 PD "'아가동산' 상영금지 될 수도…꼭 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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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종교 교주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MBC PD. [연합]

사이비 종교 교주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MBC PD.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넷플릭스의 8부작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 의 조성현 PD가 아가동산 편의 상영이 금지될 수도 있다고 밝히며 관심을 당부했다.

조성현 PD는 10일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나는 신이다' 기자간담회에서 "'아가동산'이라는 회차를 많은 분이 봐주셨으면 한다"며 "조만간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해서 내려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성현 PD는 "('아가동산' 편은) 제가 아이 아빠다 보니까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많이 갔던 회차"라며 "아무래도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들어올 것 같다. 정확한 움직임이 있어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적이 있기 때문에 내려갈지도 모르겠다"며 "언제 내려갈지 모르니 힘들어도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중한 자식들도 우리 눈으로 보고 나면 가스라이팅이, 사이비 종교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을 거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넷플릭스]


그는 "1화를 보자마자 껐다는 반응도 있는데, 3화 마지막까지 보시면 왜 봐야 하는지 이해하실 거라고 믿는다. 3화까지는 견디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는 2001년 '아가동산 사건, 그 후 5년' 편의 방송을 준비했지만, 방송금지 판결을 받고 세상에 공개하지 못한 바 있다.

당시 '아가동산' 측은 "법정을 통해 교주 김기순 씨의 결백이 밝혀졌다"며 "피해자들의 양심선언은 일부 반대파들의 조작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한편 '나는 신이다'는 'JMS, 신의 신부들', '오대양, 32구의 변사체와 신', '아가동산, 낙원을 찾아서', '만민의 신이 된 남자' 등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8부작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자신을 신이라 부르며 대한민국을 뒤흔든 네 명의 사람,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피해자들의 비극을 냉철하고 면밀한 시선으로 살피며 지난 3일 공개 직후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고, 다큐멘터리 최초로 국내 인기 콘텐츠 1위에 등극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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