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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김예나의 숨터뷰⑩] "K팝=아이돌만?" 오희봉 PD 밝힌 '디어뮤직' 경쟁력 (엑: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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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의 숨터뷰'는 음악 산업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담아 전하는 엑스포츠뉴스만의 기획 인터뷰입니다. 관객들과 아티스트들의 '숨'으로 가득찬 음악 산업 현장, 그 속에서 뜨거운 열정을 안고 희망을 꿈꾸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아티스트의 명확한 색깔, 이를 온전하게 담아낼 수 있는 음악 플랫폼이 탄생한다.

엑스포츠뉴스는 '숨터뷰' 열 번째 주인공으로 영상 콘텐츠 제작사 브이에이스 소속 프로듀서 오희봉 PD와 만났다. 현재 새 음악 유튜브 채널 '디어뮤직(DEAR MUSIC)'을 론칭 준비 중인 오 PD는 "새롭고 신선한, 단단한 내공의, 뚜렷한 색깔을 지닌 아티스트를 공유하고 싶다"는 목표로 모든 열정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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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기할 수 없는 음악, 삶의 원동력 되어 더 큰 비전으로

지난 2007년 학습 콘텐츠 영상 촬영 일을 시작, 프로듀서로서 커리어를 시작한 오 PD. 차근차근 경력을 쌓으며 베테랑 프로듀서로 입지를 다져왔지만, 가슴 한편 뮤지션의 꿈을 내려놓을 수는 없었다.

오 PD의 어린 시절 삶의 원동력은 음악이었다. 록부터 R&B, 힙합까지 폭넓은 음악적 취향과 이해를 바탕으로 음악적 비전을 품기도. 나아가 보컬리스트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1년 반 가량 CCM 전문 엔터테인먼트사에서 연습생 생활까지 불사, 음악에 대한 열망을 키워나갔다.

사실 영상 촬영 일은 생계를 위한 수단이었다. 보컬 연습생 생활을 하는 동시에 저녁 시간을 활용해 영상 촬영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 하지만 당시 선교를 함께 떠나자는 엔터테인먼트사의 제안을 받았고, 이를 거절한 오 PD는 영상 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었다.

"연습생 생활을 그만두니 여유 시간이 많아졌어요. 당시 저를 좋게 보신 선임 PD님이 '내 밑으로 들어와서 일해라'고 제안하셨죠. 저는 강의 촬영을 주로 했기 때문에 특별히 뛰어난 스킬은 필요하지 않았고, 점점 흥미를 느끼던 때라 재밌겠다 싶었어요. 그렇게 조연출부터 일을 시작하게 되어 10여 년 간 이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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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PD로서 성장, 그 속에서 피어난 음악적 갈증

전공자가 아니기에 누구보다 더 열심히, 성실한 자세로 커리어를 쌓았다. 매 순간 노력하고 열정을 쏟아냈다. 그 결과 오 PD만의 호흡이 생겼고 성과를 냈다. 인정받고 도약하는 과정을 거치며 성취감을 맛봤지만, 그럴 수록 자신만의 진짜 '무언가'를 만들고 싶은 갈증을 키웠다.

오 PD의 내재된 갈증은 새로운 음악 채널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이어졌고, 그간의 노하우와 역량을 집약한 '디어뮤직'을 통해 포텐을 터트릴 예정이다.

"브이에이스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색깔 있는 음악 채널을 만들고 싶다' 뜻을 전했어요. 대표님도 제 뜻을 공감해주셨죠. 음악적으로 자기 색깔이 명확한 아티스트를 소개하고 공유하는 플랫폼 채널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디어뮤직'에서 '디어'라는 단어가 주는 존중과 존경의 의미를 좋아해요. 음악과 아티스트에 대한 존중, 사랑하는 음악을 표현하고 싶어서 '디어뮤직'이라고 채널명을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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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음악, 아티스트 그리고 '디어뮤직'

'디어뮤직'은 다양한 음악, 다양한 아티스트 '소개'에 초점을 맞춘다. 숨어있는 재야의 고수들을 발굴하고, 새로운 음악 장르의 확장을 독려하는 '디어뮤직'의 지향점은 무엇일까.

"좋은 것을 나누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만 아는 가수'에만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다면 해외 음악 시장 속 K팝의 바운더리가 더욱 커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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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세계 음악 시장에서 'K팝'이 '아이돌 음악'으로만 비치는 상황도 안타깝다는 오 PD. 아이돌 신은 물론 발라드, 록, 밴드 등 다양한 장르 아티스트들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디어뮤직'을 통해 알려주겠다는 각오다.

"음악을 하고 싶어서 연습생이 되는 친구들이 결국 아이돌로만 키워져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웠어요.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해외에서도 K팝이 오직 아이돌 음악이라고 바라보는 경우도 많고요. 그런 시선들을 바꿔주고 싶습니다."

"처음에 '디어뮤직'을 기획할 때 아티스트 인터뷰, MC와 토크 아티스트의 생각을 담을 수 있는 코너를 담고 싶었는데 제약되는 게 많더라고요. 초반에는 새로운 아티스트와 음악을 소개하는 채널로 자리를 굳히고, 영역을 확장시켜나갈 계획이에요. 지금은 아티스트의 릴레이 뮤직, 직캠 등 콘텐츠를 통해 음악에 조금 더 포커스를 둘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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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팝의 한계를 넘겠다는 포부, '디어뮤직'의 경쟁력

한창 아티스트 섭외 및 콘텐츠 촬영을 진행 중인 '디어뮤직'은 빠른 시일 내에 공식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첫 촬영 진행 후 '디어뮤직'의 방향성과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고민하는 오 PD의 열정이 엿보였다.

"그동안 교육 업체에서 강의 촬영을 하면서 익힌 노하우에 저만의 음악 콘텐츠 색깔을 입히기 위해 여러 면에서 고민 중입니다. 스스로 도전이라고 생각해요. '디어뮤직'을 위해 애쓰는 분들과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이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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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으로 해외 음악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디어뮤직'으로 성장을 꿈꾸는 오 PD의 비전은 크고 단단했다. 단순히 음악과 아티스트의 소개를 넘어 K팝의 다양성을 알리고, 새로운 팬덤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채널로 성장하길 바랐다.

"'디어뮤직'을 통해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저마다 음악 색깔과 개성을 소개하고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리트가 있다고 생각해요. 여기에 감각적인 영상으로 완성된 음악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들에겐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지 않을까요? 많은 분들의 지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사진=오희봉 PD, 브이에이스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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