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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은, '영턱스' 탈퇴→필리핀 2000평 스파 CEO 변신한 근황

머니투데이 류원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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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은, '영턱스' 탈퇴→필리핀 2000평 스파 CEO 변신한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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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사진=MBN '특종세상'

/사진=MBN '특종세상'


그룹 영턱스클럽 출신 가수 임성은(52)이 필리핀에서 스파 CEO로 변신한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인생 2막을 시작한 임성은이 출연했다. 그는 1996년 혼성그룹 영턱스클럽으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1년 만에 탈퇴했다.

임성은은 인기 있던 그룹에서 탈퇴했던 이유에 대해 "저는 정산을 잘 받았는데, 다른 멤버들은 정산을 잘 못 받았나 보다. 저한테 실장님에게 얘기해달라고 부탁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용기 내서 실장님에게 '애들이 정산을 잘 못 받는다고 하는데 무슨 일인지…'라고 우물쭈물 이야기를 꺼냈다"며 "그랬더니 책상을 탁! 치면서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고 막 소리를 지르더라"고 떠올렸다.

그는 "제가 돈 밝히는 나쁜 X이라고 욕하고 다녔다더라. 더 이상은 힘들어서 못 버티겠다 싶었다. 죽을 것 같았다"며 영턱스클럽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고백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사진=MBN '특종세상'


이후 솔로 가수로 활동하던 임성은은 어느 날 갑자기 필리핀 보라카이로 떠났다. 당시 그는 지쳐있던 마음을 달래기 위해 보라카이를 잠시 찾았지만, 뜻하지 않게 삶의 터전이 돼 17년째 살고 있다고.


임성은은 "솔로 활동하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인기가 점점 떨어졌다. 많이 지쳐있을 때였다"며 "휴식이 필요해서 보라카이에 왔다. 6개월 정도 쉬려고 했는데 (계속) 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임성은은 2000평 넘는 규모의 초대형 스파를 운영하고 있는 CEO로 지내고 있었다. 그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제가 만든 스파다. 자식 같다"고 애착을 드러냈다.

/사진=MBN '특종세상'

/사진=MBN '특종세상'


하지만 임성은의 마음은 편안하지 못했다. 한국에 있는 어머니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어서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그는 한국에 있는 아버지로부터 어머니가 다쳤다는 전화를 받고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는 곧바로 한국으로 가는 가장 빠른 비행기 표를 끊었다.

임성은은 부모님 사진을 보며 "이렇게 건강한 적이 있었다. '내가 속 썩여서 그런가? 엄마가 하지 말라고 할 때 하지 말 걸 그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엄마는 제가 보라카이에 가는 걸 원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사업 시작했을 때 '망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컸다. 결과를 보여주면 엄마가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었다"며 "엄마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보라카이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귀국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임성은은 보라카이에서 만난 다이빙 강사와 2006년 결혼했지만, 7년 만에 이혼한 이후 스파를 운영하고 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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