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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피크타임' 제작진, 김현재 학폭 의혹 유독 신중한 이유 [Oh!쎈 종합](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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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연휘선 기자] '피크타임' 제작진이 출연자 김현재의 학교 폭력 의혹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누구도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최근 JTBC 예능 프로그램 '피크타임'이 몸살을 앓고 있다. 출연자 김현재를 둘러싸고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시작은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글이 작성되면서부터다. 이에 따르면 '피크타임'에 출연한 참가자 김현재는 글쓴이로 하여금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만들 정도로 과거 중학교 졸업 때까지 괴롭힘과 폭언을 일삼았다. 글쓴이는 방송에 나오는 가해자의 모습에 불쾌감과 구토감까지 든다고 주장했다.

앞서 다수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학교 폭력이나 사생활 의혹에 휩싸인 참가자들이 하차했다. MBN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맨'에서는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황영웅이 학교 폭력과 상해 전과를 인정하고 하차했고,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소년 판타지'에서는 참가자 히나타가 틱톡커 시절 사생활 논란으로 하차했다. 여기에 '피크타임'까지 출연자의 과거사 의혹이 불거진 상황 대중은 빠른 대응에 주목했다.

'피크타임' 측은 빠르게 "사실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실 관계 파악에는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폭로글의 글쓴이와 김현재 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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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피크타임'은 '팀 단위'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김현재 또한 개인이 아닌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팀을 이뤄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 앞선 '피크타임' 라운드에서는 무대를 준비하던 팀들이 멤버들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동선 변경 만으로도 곤경에 빠지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데뷔한 아이돌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는 '피크타임'의 성격상 재도전에 임하는 출연자들의 각오가 남다른 바. 김현재가 논란 만으로 사실 확인에 앞서 하차할 경우 그와 함께 팀을 이룬 출연자들에게 불이익이 가는 구도인 것이다.

이에 '피크타임' 제작진은 "현재 시점에서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라고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 김현재의 중학교 시절 교사, 관할 지역 경찰들에게도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나아가 '피크타임' 측은 "밝혀진 사실 여부에 따라 합당하고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아이돌부터 배우까지 연예계 전반에 걸쳐 쏟아졌던 학교폭력 이슈들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이번엔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중심으로 폭로가 쏟아지는 상황. '피크타임'은 어떤 대처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피크타임' 제작진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피크타임' 제작진입니다.

우선 '피크타임'을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아울러 김현재 군에게 제기된 학폭 의혹으로 불편해하시고 진위를 궁금해하실 시청자 여러분께 지금까지 제작진이 파악한 바를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하여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제작진은 학폭을 옹호할 마음이 전혀 없으며 단지 누구도 선의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사실 파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점, 그래서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현재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고, 저희 제작진 역시 양측의 기억과 주장만으로는 현재 시점에서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이에 김현재 군의 중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과 교과 선생님, 교우들 그리고 거주했던 지역의 경찰관분들 등께 그 당시 상황에 대해 여쭙는 등 최대한 빠른 사실 확인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이후 밝혀진 사실 여부에 따라 합당하고 단호한 조처를 할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또한 앞으로도 시청자 여러분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는 점 아울러 말씀드립니다.

다시 한번 '피크타임'을 사랑하고 희망으로 도전하는 모든 팀을 응원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모두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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