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럭을 몰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50대 남성이 운전하던 도중에 갑자기 의식을 잃었습니다. 그러면서 트럭이 중앙분리대와 계속 부딪혔는데, 그걸 본 다른 운전자가 자신의 차를 부딪혀 가면서 겨우 멈춰 세웠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저녁 경기 화성시의 한 고속도로, 1톤 트럭이 중앙분리대 쪽으로 치우쳐 주행합니다.
뒤따르던 승용차가 경적을 울려보지만, 트럭은 계속 중앙분리대를 긁으며 달립니다.
[여보세요? 아, 잠시만요.]
구조대가 올 때까지 자신의 차를 트럭에 부딪혀가며 세워보려 안간힘을 씁니다.
결국 트럭을 앞질러서 길을 가로막아선 뒤에야 멈춰 세우는 데 성공합니다.
차에서 내려 확인해 보니 트럭 운전자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김지완/구조자 : 윈드 실드(앞 유리창)로 그분을 보니까 아예 운전석에 안 계시고 쓰러져 계시더라고요.]
사고가 난 도로는 이렇게 시속 90km까지 달릴 수 있는데 당시 날도 어둡고 트럭이 비상등을 안 켜고 서행하고 있어서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습니다.
[김지완/구조자 : 언제라도 액셀을 좀 더 밟으면 급발진을 할 수 있는 상황이고. 골든타임도 지켜야겠다 이런 생각도 있었고요. 사실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가 또 자동차 안전 관련 분야다 보니까 조금 더 의미 있었던….]
자신의 차와 몸을 던진 김 씨의 용기 있는 행동이 트럭 운전자를 구하고 2차 사고도 막았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이소영)
김보미 기자(spri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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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을 몰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50대 남성이 운전하던 도중에 갑자기 의식을 잃었습니다. 그러면서 트럭이 중앙분리대와 계속 부딪혔는데, 그걸 본 다른 운전자가 자신의 차를 부딪혀 가면서 겨우 멈춰 세웠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저녁 경기 화성시의 한 고속도로, 1톤 트럭이 중앙분리대 쪽으로 치우쳐 주행합니다.
뒤따르던 승용차가 경적을 울려보지만, 트럭은 계속 중앙분리대를 긁으며 달립니다.
이상함을 느낀 승용차 운전자 김지완 씨가 다급하게 119에 신고를 하고,
[여보세요? 아, 잠시만요.]
구조대가 올 때까지 자신의 차를 트럭에 부딪혀가며 세워보려 안간힘을 씁니다.
결국 트럭을 앞질러서 길을 가로막아선 뒤에야 멈춰 세우는 데 성공합니다.
[여기 좀 와주세요. 빨리.]
차에서 내려 확인해 보니 트럭 운전자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김지완/구조자 : 윈드 실드(앞 유리창)로 그분을 보니까 아예 운전석에 안 계시고 쓰러져 계시더라고요.]
사고가 난 도로는 이렇게 시속 90km까지 달릴 수 있는데 당시 날도 어둡고 트럭이 비상등을 안 켜고 서행하고 있어서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습니다.
트럭은 약 1km 정도를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며 주행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운전자인 50대 남성은 일을 마치고 귀가하다 과로로 잠시 정신을 잃었었다고 경찰에 말했습니다.
[김지완/구조자 : 언제라도 액셀을 좀 더 밟으면 급발진을 할 수 있는 상황이고. 골든타임도 지켜야겠다 이런 생각도 있었고요. 사실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가 또 자동차 안전 관련 분야다 보니까 조금 더 의미 있었던….]
자신의 차와 몸을 던진 김 씨의 용기 있는 행동이 트럭 운전자를 구하고 2차 사고도 막았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이소영)
김보미 기자(spri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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