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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전 연인을 스토킹한 혐의를 받던 남성이 경찰이 출동하자 현장에서 자해를 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50분쯤 40대 여성 A씨가 대구 달서구의 한 지구대를 찾았다.
앞서 A씨는 헤어진 연인 60대 B씨가 스토킹을 거듭하자 경찰에 신고했었다. 경찰은 B씨에 대해 접근금지 조치를 내리고 A씨 집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이날 밤 귀가하려던 A씨는 카메라와 연계된 알림 시스템에서 연락을 받고 집 대신 지구대로 향했다. B씨가 자신의 집 앞에서 서성이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기 때문.
이에 경찰관 4명이 A씨의 집으로 출동했고 경찰은 아파트 계단에서 B씨와 마주쳤다. 계단을 타고 위층으로 올라가던 B씨는 경찰이 "기다려보라"고 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자신을 수 차례 찔렀다. B씨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다.
한편 피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B씨에 대한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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