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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한 쪽은 ‘발끈’, 한 쪽은 ‘눈물’…유튜버계도 ‘학폭 논란’ 몸살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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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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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드라마 ‘더 글로리’, MBN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 상해 전과 기록 등, 최근 학교 폭력이 연예계를 덮어 사회 문제로 다시금 대두되고 있다. 이와 함께 유튜버 계에도 ‘학폭’을 해명하거나 피해를 고백한 이들이 늘어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쇼핑몰 대표 겸 인플루언서 하늘은 지난 2020년 1월, 직원 갑질 의혹에 이어 ‘학폭’ 가해 의혹에까지 휩싸이며 대중의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당시 그는 “어린 시절, 제 행동과 언행에 상처 받았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이후 더욱 활발한 사업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최근 학교 폭력 이야기를 그린 ‘더 글로리’가 신드롬 급 인기를 얻게 되며 하늘의 근황이 다시금 조명을 받았다. 더군다나 몇몇 누리꾼이 하늘에게 ‘더 글로리’를 언급했다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차단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인 것. 이후 하늘은 ‘더 글로리’에 대한 누리꾼들의 질문을 감당하기 어려웠는지 돌연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기도 했다.

8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지기TV’(본명 임동규)도 최근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운동법을 소개하는 유튜버로,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영상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음주운전 적발 사실과 함께, 지기TV와 고등학교 시절 동창생이었다는 A씨의 ‘학폭 폭로’ 글이 게재돼 논란이 됐다.

이에 지기TV는 “살면서 누군가를 악감정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때리고 협박이나 돈 뺏고 이런 행동은 해본 적이 없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자 A씨는 다시 한번 글을 게재, “지기 포함 6인 무리가 저를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왕따를 주도했다”라며 “지기가 왕따를 적극적으로 주도한 2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소극적인 방관자 또한 아니었다. 적극적 주동자라고 보는게 합리적”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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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학교 폭력 피해자임을 고백한 유튜버들도 있었다.

유명 여행 유튜버인 곽튜버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 다 학교폭력을 당했다. 항상 맞고 다녀서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를 했다. 자퇴를 하고 나서 방에서 1년에 한 두세 번 나가나? 집에 박혀서 축구만 봤다. 그렇게 해외 축구를 보다 보니 외국 나가서 ‘한국인 없는 데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에 해외 여행을 시작하게 된 것 같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제가 어린시절에 덩치가 작고 키로 꼴찌였다. 동급생인데 저는 항상 그들의 밑에서 지냈다. 매점에서 빵을 사오라고 한다던지 체육복 빌려가서 안 돌려준다던지, 심지어 컴퍼스로 제 등을 찔렀다. 제가 아파하는걸 보고선 웃더라”라며 “피해자들은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 찾곤 한다. 하지만 절대 본인 잘못이 아니라는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학교폭력 피해자들에게 진심에서 우러난 조언을 건넸다.

유명 뷰티 유튜브 크리에이터 유깻잎 역시 학폭 피해를 고백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한 그는 중학 시절 내내 여러 무리에게 학교폭력을 당했고, 주모자를 강제 전학 보낸 뒤에도 보복성 학교 폭력이 더해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질 안 좋은 애라며 반 친구들한테도 압박을 줬다. 폭력도 있었다. 이유 없이 뺨을 때렸다. 눈빛 맘에 안 든다, 안경테 맘에 안 든다며 때리고 물도 뿌렸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눈을 주먹으로 맞은 적이 있는데 그때 핏줄이 터져서 새빨개지고 멍이 들었다. 너무 티가 나니까 신고할까 봐 집을 안 보내줬다. 부기가 빠지면서 짝눈이 됐다"고 후유증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yusu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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