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기업들이 가장 부담 느끼는 규제는? "중대재해처벌법"

머니투데이 이강준기자
원문보기

기업들이 가장 부담 느끼는 규제는? "중대재해처벌법"

속보
쿠팡 "자체 조사 아니다...정부 요청받고 유출자 노트북 회수" 반박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해 산출하는 '경제고통지수'가 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2일 서울의 한 대학교 취업 일정표가 텅 비어 있다.   경제고통지수는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을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미국의 경제학자 아서 오쿤이 착안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해 산출한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2%, 실업률은 3.6%였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5%p 내렸지만 물가 상승률이 5.2%로 1.6%p 오르면서 경제고통지수가 1.1p 상승했다. 2022.2.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해 산출하는 '경제고통지수'가 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2일 서울의 한 대학교 취업 일정표가 텅 비어 있다. 경제고통지수는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을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미국의 경제학자 아서 오쿤이 착안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해 산출한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2%, 실업률은 3.6%였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5%p 내렸지만 물가 상승률이 5.2%로 1.6%p 오르면서 경제고통지수가 1.1p 상승했다. 2022.2.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내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이 올해 규제환경이 전년과 유사하다고 내다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규제로는 중대재해처벌법으로 꼽혔다.

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50인이상 1019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기업규제 전망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0.2%는 올해 규제환경을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복수응답)로 '현행 규제혁신 제도의 낮은 실효성'(46.5%), '이해관계자들의 규제개선 반대'(25.1%)를 가장 높게 선택했다.

/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기업이 가장 바라는 규제개혁 정책(복수응답)은 '기존 규제의 사후 규제 영향평가제 도입'(35%)'이었다. 그 다음으로 '공무원의 적극행정 강화'(23.6%), '의원 입법안 규제일몰제 도입'(20.2%), '규제 총량 감축제 도입'(16.4%), '의원 입법안 규제영향평가제 의무화'(11.2%)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들은 노동개혁 성공을 위한 핵심 요인(복수응답)으로 '정부의 일관된 정책 기조 유지'(36.1%)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그 다음으로 '노사정간 신뢰와 대화'(27.3%), '노동개혁에 대한 국민적 지지와 공감대 형성'(26.9%) 순이었다.

/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12개의 규제 이슈 중 2023년 기업 부담지수(5점척도)가 가장 높은 규제는 '중대재해처벌법'(3.48)으로 12개 업종 중 7개 업종에서 기업 부담이 가장 높은 규제로 꼽았다.

12개 규제란 △중대재해처벌법 △근로시간(주52시간제 등) △최저임금 △환경규제(탄소중립) △법인세 △상속세 △개인정보보호 △지배구조규제(의결권 제한 등) △공정거래규제(사익편취 규제 등) △기술규제(국가별 인증, 기술장벽) △자금조달(대출심사 강화, 금리 인상) △입지규제를 말한다.


김재현 경총 규제개혁팀장은 "신설 규제에 대한 사전규제영향 평가 뿐만 아니라 산업대전환에 걸림돌이 되는 기존 규제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서는 사후규제영향평가 제도의 조속한 도입·시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