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월에 식품(2.6%), 비식품(0.6%), 소비재(1.2%), 서비스(0.6%) 가격이 1년 전보다 모두 올랐으나, 지난 1월과 비교해선 다소 내렸다.
지난 1월 22일 춘제(春節·설)가 지나 돼지고기 등 식품 소비 수요가 줄어든 반면 춘제 연휴 종료로 식품 공급이 정상화되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4기 1차 회의 개막식 업무보고에서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목표를 3% 안팎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4% 내렸으며, 전달과는 같았다고 국가통계국은 밝혔다.
이와는 달리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2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1.8%, 전월 대비 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보도했다. 2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 1.2%, 전월 대비 0.4% 내렸다고 전했다.
이는 차이신이 14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바탕을 둔 것이다.
중국 화촹증권의 장위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식품 분야의 정제유 소매 가격은 기본적으로 안정적이지만 코로나19 감염이 잦아든 이후 서비스업이 수요를 회복하는 추세여서 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하이의 한 식품 매장 |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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