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순정파이터’ |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SBS '순정파이터'가 SFC 결승전을 끝으로 12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8일 방송된 '순정파이터'에서는 경량급 천안짱, 중량급 수원들소가 SFC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면서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두 사람은 각각 샌드백과 만원 엄태구를 상대로 뚝심 있는 플레이로 보는 이들을 열광시켰다.
천안짱은 "아버지가 응원을 와주셨다. 이렇게 멋진 아들로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큰 절을 하는가 하면, 수원들소는 "엄마, 아빠 저 운동 제대로 해도 되냐"고 너스레를 떨며 "MMA를 정말 좋아하는 순정파이터로 기억해달라"고 우승소감을 전했다.
'순정파이터'는 도전자들의 진심에 주목했다. 학교폭력 피해를 고백한 샌드백은 '더 글로리' 현실판으로 눈길을 끌었고, 격투기를 시작할 수 밖에 없었던 그의 진심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관심과 응원으로 화답했다. 샌드백은 우연히 시작한 격투기를 이제 사랑할 수 밖에 없었고 어느덧 평범한 도전자에서 경량급 준우승까지 일궈냈다. 샌드백은 "과거에 머물러지 않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준우승 소감을 전했다. 샌드백의 드라마 같은 스토리는 '순정파이터'의 가치이기도 했다.
SFC 4강전 김아무개와 만원 엄태구의 대결 역시 '순정파이터'의 또 다른 드라마였다. 두 도전자 모두 간절했고, 그 간절함을 오직 격투기로 표현해내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격투기라는 종목이기에 가능했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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