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지난해 5월 서울시 강남구 학동사거리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면허취소 수준)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던 중 변압기와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당시 주변 상점 등 57곳이 3시간 동안 정전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공판에서 김 씨는 "대리기사 호출 장소로 이동하던 중이었고 짧은 거리라 안일하게 생각했다"라며 현재는 차를 처분한 뒤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고, 음주운전 후 활동이 중단되고 소속사 전속계약도 해지된 김 씨는 막대한 피해 배상금 지급으로 인해 가장으로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며 선처를 요구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사고 후 조치 없이 도주한 김 씨의 죄질이 나쁘지만, 범행 자백 후 피해 보상에 노력한 점을 들어 벌금 2천만 원을 구형했고 동승자 A씨에게는 음주음전 방조 혐의로 재판부에 벌금 500만 원 선고를 요청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5일 판결을 선고할 예정입니다.
( 영상취재 : 설민환 / 구성 : 박규리 / 편집 : 신세은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
박규리,최희진 기자(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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