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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전남대 BK교육연구단, 5·18 구술 증언록 영문 번역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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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5·18 구술 증언록 영문 번역서 표지
[전남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대 4단계 BK(두뇌한국)21 영어권 문화기억 큐레이터 양성 교육연구단(이하 영문과 BK교육연구단)이 5·18 구술 증언록 영문 번역서를 출간했다.

8일 영문과 BK교육연구단에 따르면 출판 서적은 1990년 발행된 5·18 구술 증언록 '광주 오월 민중항쟁 사료 전집'을 번역한 것이다.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 하나로 추진된 번역서 출판은 영문학과 교수진, 강사, 대학원생 36명이 지난 2년간 협업으로 이룬 성과다.

번역서는 5·18 항쟁을 시간의 흐름이 아닌 주요 장소를 중심으로 ▲ 트라우마 ▲ 살인적인 진압 ▲ 비판적 의식 ▲ 격렬한 항전 ▲ 죽은 자들과 함께 등 모두 5개 장으로 재구성했다.

구체적인 항쟁 장소에 깃든 26명의 증언은 5·18 연구소의 김형주 교수가 선별했다.

이 역서에는 1980년 당시 한국과 미국 정부의 외교 관계를 알 수 있는 '체로키(Cherokee) 파일'을 추적해 공개한 팀 셔록(Tim Shorrock) 저널리스트의 서문이 실려 있다.

역서의 오류를 최소화하고 번역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김연민 교수(교육연구단장)와 '님을 위한 행진곡' 영문 번역자인 로버트 그로찬 교수(영문과 퇴임교수)가 총괄 편집과 감수를 맡았다.

앞으로 영문과 BK교육연구단은 5·18 구술 증언록 번역서 제2권(항쟁의 주체를 중심으로)과 제3권(항쟁의 지향점을 중심으로)을 2년마다 출판할 계획이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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