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검찰, ‘음주운전 사고’ 배우 김새론에 벌금 2000만원 구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침 시간대 음주운전을 하고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씨에게 검찰이 벌금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 공판에서 “피고인(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세계일보

8일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김새론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 1차 공판에 출석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김새론은 음주운전 혐의로 인해 벌금 2000만원을 구형받았다.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씨는 지난해 5월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여러 차례 들이받았다. 김씨의 차는 변압기와도 충돌해 주변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약 3시간 만에 복구되기도 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매우 높은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사고를 일으켰는데도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피해 상인들과 합의해 피해 회복에 노력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검찰은 사고 당시 김씨의 동승자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법정에 출석한 김씨는 피고인석에 앉아 조용히 재판 내용을 들었다. 그는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이 판사의 질문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다. 정말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막대한 피해 배상금을 지급해 그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대한 선처해달라”고 했다.

김씨는 재판을 마친 뒤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하고 법원 청사를 빠져나갔다.

이 판사는 내달 5일 오전 판결을 선고한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