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국방송공사(KBS) 사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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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업계는 저작권침해와 무단이용의 근절이라는 공통의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월 2일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를 구성해 본격적인 공동대응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는 온라인 저작권침해와 무단이용에 개별 저작권자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어 공동대응을 위한 협의체를 발족하게 됐다고 밝혔다. 협의체는방송사(MBC, KBS, CJENM, JTBC), 영화제작사와 배급사들로 구성된 한국영화영상저작권협회, 방송 및 영화콘텐츠 전문 제작스튜디오 SLL, OTT 플랫폼사인 콘텐츠웨이브와 티빙, 그리고 세계 최대 불법복제 대응조직인 ACE가 참여해, 최초로 국내외 영상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최대의 협의체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는 발족과 동시에 해외에 서버를 두고 합법사이트를 가장해서 영상물을 불법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 누누티비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결정했으며, 해당사이트에 대한 형사고소장을 9일 수사기관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누누티비는 수차례 접속차단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를 우회하며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 누누티비에 따르면 2월 3일 기준 총 동영상 조회수가 약 15억3800회에 이르고 있어 국내 합법 OTT들 보다도 많은 방문자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안상필 MBC 법무팀 차장은 “우리 협의체는 국내 영상저작물의 저작권자와 단체 그리고 해외 저작권자까지 포괄하는 범영상산업 협의체로서 국내에서의 저작권침해와 무단이용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한국 영상저작권 침해에 대한 대응도 가능해져, 협의체의 공동대응을 통해 국내 영상저작권자들과 영상산업이 보호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라고 했다.
또 다른 협의체 관계자는 “영상저작권자들은 더 이상 저작권침해를 방관하지 않고,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저작권자와 합법이용자들을 보호할 것이며, 불법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민관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안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소연 기자(soso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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