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ETF
올해 개미 순매수 3위, 수익률은 -10%
올해 개미 순매수 3위, 수익률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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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증시에서 코스닥지수가 코스피지수를 뛰어넘는 급등세를 보이자 개미들이 코스닥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3039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올해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종목 순위 3위에 해당하는 금액 규모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ETF는 코스닥150지수의 일일수익률을 역으로 추종한다. 코스닥150지수가 1% 내리면 해당 ETF는 1%의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그 밖에 개인투자자들은 코스닥150 일일수익률의 2배를 역으로 추종하는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상장지수증권(ETN)도 449억원 사들였다.
올해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상승률이 높아지자 코스닥이 단기 과열됐다는 판단하에 개인투자자들이 인버스 상품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7일 기준 코스피는 올해 10% 상승했는데 코스닥은 20% 올랐다. 코스닥은 2차전지(배터리) 종목 강세에 힘입어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 달러당 원화값 내림세에도 불구하고 5일 평균수치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다만 개미들의 인버스 베팅은 아직까진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올해 개인투자자들의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ETF 매수 평균단가는 5014원으로 현 시세(4540원) 대비 9.5%가량 손실인 상태다.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의 매수 평균단가 대비 손실률은 17%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상승을 이끌고 있는 2차전지 종목들의 단기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원자재인 리튬, 니켈 가격이 최근 떨어지면서 2분기 배터리 업체들의 판가 하락 가능성이 커졌고 유럽의 전기차 수요가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주가 프리미엄을 시장이 받아들이기 위해선 실적 성장 가시화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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