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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방송된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진격의 언니들'에는 유깻잎이 출연해 "학교 폭력으로 생긴 피해 의식 때문에 괴롭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유깻잎은 "중학교 1학년 때 학교폭력을 당했다. 고등학교 될 때까지 학교폭력을 연달아서 당했다. 한 무리에서 당한게 아니고 세 무리에서 당했다. 그래서 이게 내 문제인가 싶었고, 친구를 만드는 게 너무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학교폭력을 당하게 된 원인에 대해 "중학교 1학년 때 축구부 남학생이 있었는데 저랑 말을 섞어본 적 없고 저 혼자 짝사랑하는 거였다. 근데 그 축구부 아이를 일진인 다른 여자애가 좋아하고 있었다. 제가 교과서에 그 애 이름을 쓴 것을 본 이후로 괴롭힘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데리고 다니면서 모욕감을 줬다. 매점을 갈 때도 따라와서 그 뒤로 매점을 못 갔다. 괴롭힘이 심해져서 학교폭력으로 신고해서 강제전학을 보냈다. 근데 남아있는 친구들이 더 심하게 괴롭혔다"라며 "화장실을 가도 뺨을 때리고 '네 눈빛 맘에 안들어, 네 안경태 맘에 안들어' 라면서 뺨을 때리고, 물을 뿌리면서 웃고, 저한테 침을 뱉기도 했다. 신고를 또 했는데 선생님들이 '이 정도면 네가 문제 아니냐' 이런 식으로 됐다. 그래서 '나를 도와줄 사람이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에게도 말했는데, 엄마도 저한테 문제라고 했다. 그때 정말 외로워서 많이 울었다. 그 뒤로 엄마랑 대화를 안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깻잎은 "그리고 학교를 안 나가고, 그 무리에서 벗어나 동네 친구들과 어울렸는데 그중 한 친구가 남자친구와 헤어졌는데 그 이유가 저 때문이라고 했다. 저는 그 남자애와 개인적으로 연락을 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너가 꼬셨지' 이러면서 폭력을 심하게 당했다"라며 "동네 친구들한테 집에서도 맞았다. 제가 열쇠를 잘 잃어버렸었는데, 없길래 제가 잃어버린 줄 알았다. 학교를 안 가고 집에 혼자 있었는데 동네 친구들이 초인종을 눌렀다. 그래서 없는 척을 했는데 문을 따고 들어와서 후다닥 숨었는데 집에 들어오더니 제 머리를 쥐어뜯고 계속 때리고 욕하고 제 방에 들어가서 물건을 다 가져갔다. 아무도 내 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경찰에 신고도 못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당시 폭력을 당할 때 "눈을 주먹으로 맞아서 핏줄이 터졌다. 폭행 흔적이 너무 티가 나니까 애들이 신고할까봐 집에 안 보내줬다. 붓기가 가라앉고 그때 이후로 눈이 짝짝이가 됐다. 제가 너무 안 되겠다 싶어서 중간에 전학을 갔는데, 거기까지 쫓아왔다. 전학가고 일주일 정도는 잘 지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친구 무리 하나한테 전화를 해서 '얘 질 안 좋은 애니까 어울리지마'라고 했다. 그 이후로 저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쳐다봤다"고 했다.
또한 '그래서 결국 저는 중고등학교 모두 검정고시를 봤다. 무서워서 학교를 못 다닐 것 같았다. 아무도 저에게 말을 안 걸어줬다. 학폭을 당하면 자책을 많이 해서 사는 게 힘들고 죽고 싶단 생각까지도 하는데 저는 오히려 걔네를 죽이고 싶었다. 걔네들을 죽이면 난 어떻게 될까 이런 생각도 많이 했다. 아직도 그 상황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해자들을 길 지나가다가 본 적이 있다. 근데 태연하게 '잘 지냈냐, 뭐하고 지냈냐'하면서 아는 척을 했다. '너 나한테 왜 그랬었냐'고 물어보니까 '내가 너무 어렸고 철이 없었다'고 말했다"라며 "저를 어떻게 괴롭혔는지 기억도 못 한다. 강제 전한 간 친구의 소식을 들었는데, 제 지인과 아는 사이인데 그 지인한테 '너 유깻잎이랑 친해? 나 걔 학폭했었다'라고 웃으면서 얘기했다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또한 그는 학교폭력의 트라우마가 결혼생활까지도 영향을 줬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박미선은 "양희은씨가 알려준 이야기가 있는데 누가 뭘 하면 '그러라 그래'라고 해라. 그러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게 된다"라며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한편 '진격의 언니들'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20분 채널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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