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활동 동향도 논의… CTBTO 사무총장에도 "관심" 당부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왼쪽)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외교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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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이 7일(현지시간)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만나 올 상반기 예정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내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출 문제와 북한의 핵활동 동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에 따르면 IAEA 정기이사회 참석차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 중인 이 차관은 이날 그로시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IAEA가 과학에 기반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계획에 대한 철저한 안전성 검토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달라"며 "아울라 IAEA 활동의 투명성 제고 등을 위해 한국 전문기관·연구소도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차관은 또 "IAEA가 실시하는 검증 활동에 관한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며 "한국과 태평양 도서국 등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관련 이해관계국들과도 적극 소통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차관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선 "IAEA가 북한 핵활동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각심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그로시 총장도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공감한다"며 "IAEA는 북핵 검증 준비태세를 철저히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과 그로시 총장은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내 원전 안전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 차관은 이날 마시모 아파로 IAEA 안전조치 사무차장과도 만나 북핵 문제에 관해 논의했다.
이외에도 이 차관은 이번 빈 방문을 계기로 로버트 플로이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과도 만나 북핵 문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발효 문제, 한·CTBTO 협력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 차관은 플로이드 총장에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핵실험 탐지를 임무로 하는 유일한 국제기구인 CTBTO가 계속 관심을 갖고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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