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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때리기’ 손잡은 安·黃 “金, 즉각 후보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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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때리기’ 손잡은 安·黃 “金, 즉각 후보 사퇴하라”

속보
김경, 경찰 소환 통보에 "내일 조사 나오겠다"
與 전당대회 8일 개최

안철수·황교안, 전격 공동회견
“金 의혹 全大 끝나도 진실 규명”
김기현측 “정치적 촌극” 맞서

전대 투표율 55.1%… 역대 최고
尹, 전대 참석 5분 분량 축사 예정
“내부 총질 안 돼” 화합 당부할 듯
3·8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7일 안철수·황교안 당대표 후보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김 후보 측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만들어낸 촌극”이라고 맞섰다. 마지막까지 주자들 사이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지면서 전대 이후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황 후보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과 ‘대통령실 행정관 선거개입 의혹’은 전당대회가 끝난 후라도 반드시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김 후보는 두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황교안(왼쪽),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두 후보는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 차익’ 의혹과 대통령실 행정관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 등을 거론하며 김 후보에게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서상배 선임기자

국민의힘 황교안(왼쪽),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두 후보는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 차익’ 의혹과 대통령실 행정관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 등을 거론하며 김 후보에게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서상배 선임기자


두 후보는 ‘이번 공동대응이 결선투표 진출 시 연대를 시사하느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안·황 후보는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1시간가량 오찬 회동을 갖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천하람 후보도 이날 오찬 회동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차분해야 한다”며 “전당대회 불복이나 과격한 투쟁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안 후보 캠프는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들이 전당대회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직권남용 혐의로 이날 고위공직자수사처에 고발했다. 전날 안 후보 지지자 역시 행정관 등을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 연합뉴스


김 후보는 관련 의혹에 선을 그으며 1차 과반 득표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에서 “왜 내가 사퇴해야 되는 일인지 잘 모르겠지만 ‘기승전 김기현 사퇴’로만 연결시키는 모습으로 자꾸 하니 당원들이 역정이 난다”며 “당원을 상대로 하는 선거라 기본적으로 조직이 기반이 돼야 한다. 저를 지지하는 쪽이 압도적으로 많아 유리할 것이란 평가가 있다”고 했다. 김 후보 캠프 김시관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를 향해 “전당대회 불복과 ‘철수’를 위한 명분 쌓기”라며 “패색이 짙어졌다고 선거판을 뒤엎겠다는 것은 분탕을 위한 막가파 정치”라고 지적했다.


이날 황 후보는 기자회견 이후 페이스북에 “김 후보가 오늘(7일) 오후 5시까지 사퇴하지 않는다면 우리 두 사람(안·황 후보)은 함께 강력한 대여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 후보가 당대표에 당선되더라도 안·황 후보가 쉽게 승복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율은 55.10%(83만7236명 중 46만1313명 투표)로 마감됐다. 이번 전당대회 투표율은 2021년 이준석 전 대표 당선 당시 투표율(45.36%)을 훌쩍 넘어선 역대 최고치다.

8일 전당대회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축사한다. 윤 대통령은 5분 가량의 축사에서 “인기에 영합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미래만을 보겠다”는 강력한 개혁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또 “반대를 위한 반대와 내부 총질이 횡행하면 일을 추진할 힘이 생기겠느냐”면서 새 지도부에 화합을 당부할 예정이다.

유지혜·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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