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덕성여대 쌍문근화캠퍼스에서 시범 운영 중인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순찰로봇’. [사진 출처 = SK텔레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배달로봇이 순찰로봇으로 변신했다. 배달 업무를 맡는 자율주행로봇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해 순찰 기능을 더한 것이다. 이 로봇은 시장성 검토를 거쳐 올해 안으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7일 자율주행 배달로봇 업체 ‘뉴빌리티’, 융합보안 서비스 전문회사 ‘SK쉴더스’와 함께 자율주행 AI 순찰로봇을 공동 개발해 사업화한다고 밝혔다. SKT와 뉴빌리티, SK쉴더스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자율주행 AI 순찰로봇은 지정된 구역을 모니터링하고 특이 상황이 감지되면 관제센터로 전달해 보안요원이 출동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SKT는 자사의 AI 영상 인식·전송 기술과 뉴빌리티가 보유한 자율주행 로봇기술·원격관제 솔루션, SK쉴더스가 가진 보안 솔루션·영업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순찰로봇은 뉴빌리티가 개발한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기본 토대로 한다. 뉴비는 위성항법장치(GPS), 카메라, 센서를 결합한 기술을 활용해 장애물을 피하면서 이동할 수 있다. 고가의 라이다(LiDAR) 대신 카메라를 달고 주행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들 업체는 학교, 공장,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순찰로봇의 시장성을 검토하고 있다. 배달로봇인 뉴비를 활용하는 방식인 만큼 가격 부담도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SKT는 뉴비에 자체 개발한 실시간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 기술과 ‘비전AI’ 영상분석 기술이 탑재된 관제시스템을 적용했다. 야간 순찰용 저조도 360도 회전 카메라도 새롭게 장착했다.
김윤호 SK쉴더스 성장추진실장(왼쪽부터), 최낙훈 SK텔레콤 Industrial AIX CO 담당,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가 7일 서울 SK쉴더스 삼성동 사옥에서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SKT]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순찰로봇은 24시간 영상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경고 방송도 가능해 치안·시설 관리 보조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순찰로봇의 시범 운영 기간이 종료되면 서비스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들 업체는 지난달 22일부터 서울 도봉구 덕성여대 쌍문근화캠퍼스 안에서 순찰로봇을 시범 운영 중이다. 순찰로봇은 캠퍼스 정문 초소부터 대강의동 등을 거쳐 정문까지 복귀하는 총 900m 경로를 15분간 주행하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덕성여대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이달 말까지 순찰로봇 서비스 상품화에 필요한 사양과 기능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 업체별 개발 비용 분담 방안, 사업모델 등을 담은 본계약을 올 2분기 안으로 체결하기로 했다. 이후 올해 안에 상용화 서비스를 출시한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