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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7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들이 전당대회에 개입한 의혹과 관련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고위공직자수사처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 캠프는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3시 30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행정관들의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들이 단체 채팅방 2곳에서 경쟁자인 김기현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안 후보를 비방했다는 내용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이 나왔다.
여기에 정관들이 당원에게 김 후보를 지지하는 홍보물을 전파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의혹까지 나오면서 전당대회 개입 의혹이 커지고 있다.
안후보 캠프 이종철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당원과 국민들은 대통령실 행정관들의 선거 개입에 충격을 넘어 경악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무원, 그것도 대통령실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위반은 헌법과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라고 했다.
또 “‘공무원은 그 지위를 이용하여 당내경선에서 경선운동을 할 수 없다’고 명시한 공직선거법 제57조의6의 취지가 당 대표 선거라 무시되어도 괜찮다는 인식이 과연 합당한가. 더욱이 이는 전직 대통령에게 실형 2년이 주어졌던 조항”이라며 “국민 일반의 민주 의식과 상식을 뒤집는 모습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안철수 후보는, 혹여 대통령과 당 대표의 갈등으로 비쳐질까 걱정되어 대통령실의 입장에 대해 모든 것을 수용하며 신중하게 행동해왔다”고 했다.
이어 “이 사안에서만큼은 대통령실의 잘못을 엄히 지적하지 않을 수 없음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그 근간인 헌법과 법률, 윤석열 정부의 표상인 공정과 상식에 관계된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잠시 혼탁할 수는 있어도 역사는 반드시 옳고 그름을 분별한다는 사실을, 당원과 국민들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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