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의연금 전달식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22.03.07. amin2@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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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신재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월말 동반 퇴진을 검토하고 있다. 새 원내사령탑을 동반 선출해 여야 협상 공백을 막자는 취지에서다.
주 원내대표의 임기는 다음달 8일까지다. 박 원내대표의 임기는 당헌당규상 5월 둘째주다. 4월말 동반 퇴진·동반 선출이 성사되면 주 원내대표 임기는 3주 늘어나고 박 원내대표는 2주 줄어든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임기는 5월 두번째 주, 주호영 대표는 전임 원내대표 (잔여) 임기인 4월8일까지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벌써 세번째 원내대표와 일을 같이 하고 있지 않나. 그런데 또 잔여임기만 하고 마치면 4번째 원내대표를 상대로 한 달가량 일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국회의 원활한 진행에 도움이 되지 않겠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간 두 사람이 얘기해왔다"고 했다.
그는 "최종 확정은 아니다. 저쪽도 3월8일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원내대표 임기를 내부에서 상의하지 않겠나"고 단서를 달았다.
그러면서 "과정과 절차가 남아있지만 두 사람은 4월 임시회까진 우리가 책임지고 마무리하는 게 좋겠다. 그럼 5월 1,2,3,4일이 월화수목 정도다. 그쯤에 국민의힘이 원내대표를 선출하면 그다음 화수목 중에 (민주당이 원내대표 선거를) 한다거나 (해서) 자연스럽게 바통을 넘겨주는 게 국회 운영 낫지 않겠나 정도 서로 공감대 이룬 상황"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종 확정이거나 공식적으로 합의해서 합의를 발표할 사항은 아니고 공감대만 있는 상황"이라고도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같은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4월말 동반 퇴진 합의'에 대해 "합의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얘기를 나눈 건 맞고 그럴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응"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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