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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박홍근 "강제징용 피해자·국민에 모욕…日에 묻지마 면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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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위·본회의 '강제징용 해법' 긴급현안질의 실시 與에 공식 제안"

연합뉴스

원내대책회의 발언하는 박홍근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3.7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7일 정부가 내놓은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에 대해 "피해자와 주권자인 우리 국민 전체에 대한 심각한 모욕 행위"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우리 기업의 주머니를 털어 일본 정부의 죗값을 대신 갚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해법은 완전한 굴종이자 국가의 품격, 국민에 대한 예의, 자국민 보호라는 국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한 것에 다름없다"며 "일본 정부의 죗값을 영원히 덮고 '묻지마 면죄부'를 주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기업의 팔을 비틀어 출연금을 내는 순간 그 기업은 친일 기업으로 역사에 낙인찍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더 놀라운 것은 윤석열 정부가 이토록 굴욕적이고 무능한 외교 결과를 미래지향적 결단으로 포장하려 한다는 사실"이라며 "정부는 굴욕적인 대일 면죄부 해법을 즉각 철회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가 모욕한 강제동원 피해자와 국민께 즉각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국민의힘은 방탄 국회라며 3월 6일부터 국회를 열자고 하더니 7일인 오늘까지도 각 상임위원회 의사 일정을 협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굴종 외교에 국민적 분노가 커진 상황에서 외교통일위원회마저 회의 소집을 기피하고 있으니 국정을 무한 책임지고 있는 여당이 과연 맞느냐"며 "외통위 즉각 소집뿐만 아니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강제동원 해법에 관한 긴급현안 질의를 실시할 것을 국민의힘에 공식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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