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로 봉쇄된 아파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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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올해 코로나19 관련 예산으로 1700억 위안(약 32조원)을 책정했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재정부는 지난해 이월된 300억 위안을 포함한 1700억 위안을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위한 예산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은 의료종사자에 대한 임금 지급과 예방접종 비용 지원, 코로나19 환자 치료비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전인대는 회의 마지막 날인 오는 13일 예산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재정부는 예산 보고서에 “이번 예산은 B급 감염병 대책으로 코로나19 관리 정책의 꾸준하고 질서 있는 이행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는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정책인 ‘제로코로나’를 전면 완화해 ‘위드코로나’ 전환을 선언했다. 그리고 지난 1월 8일 코로나19 감염병 관리 등급을 ‘갑류(甲類)’에서 ‘을류(乙類)’로 하향 조정했다.
SCMP는 “이번 코로나19 관련 자금 지원안은 코로나19 대유행 3년 만에 처음 공개된 것”이라며 “여러 지방정부가 지난 1년간 막대한 코로나19 방역 예산을 사용했다고 공개한 지 몇 주 만에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산 보고서는 코로나19 방역과 치료가 재정 수지에 어떤 부담을 주었는지 명시했다. 보고서는 “지난 1년 동안 공공 재정 업무는 여러가지 도전에 직면했고 재정 운영이 빠듯해 큰 어려움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중국 22개 성·시·자치구 보고서에 따르면 각 지방 정부는 집단 유전자증폭(PCR) 검사, 방역, 동선 추적, 백신 접종 등 고강도 방역 정책으로 4200억 위안 이상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도시별로 살펴보면 광둥성은 지난해 코로나19 방역에 710억 위안을 사용했고, 저장성이 434억 위안, 베이징이 300억 위안을 사용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아주경제=홍규라 인턴기자 ghdrbf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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