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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우리들의 문화재 이야기

문화재청·서울시 육조거리 발굴 현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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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세 차례씩 아홉 회 걸쳐 현장 안내

문화재청과 서울시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육조거리 발굴조사 현장을 공개한다. 육조거리란 조선 시대 중앙관청 여섯 곳이 있었던 광화문 앞 대로다. 2018년부터 '광화문 월대 복원 및 주변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광화문 월대부(1620㎡)는 문화재청, 월대 주변부(4487㎡)는 서울시에서 각각 발굴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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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월대에서는 2007년 길이 8.3m, 너비 29.7m의 고종년간 유구가 일부 확인됐다. 현재 진행하는 조사에서는 월대의 전체 규모(길이 48.7m, 너비 29.7m)가 파악됐다. 어도 시설과 길게 다듬은 장대석을 이용해 기단을 축조한 모습 등 월대의 구조도 드러났다. 어도란 임금이 선대왕의 왕릉을 참배할 수 있도록 홍살문에서 왕릉 앞 정자각에 이르기까지 만들어 뒀던 길이다. 장대석은 섬돌 층계나 축대를 쌓는 데 사용하는 길게 다듬어 만든 돌이다.

월대 주변부에서는 조선 시대 삼군부·의정부와 관련한 행랑 기초시설 및 배수로가 발견됐다. 일제강점기 일본이 월대와 삼군부를 훼손하고 설치한 전차 선로 유구 등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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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과 서울시는 그동안 조사 현황은 물론 조선 시대 의정부 관련 행랑터, 삼군부 관련 행랑 기초 및 배수로 등을 공개한다. 하루에 세 차례씩 아홉 회에 걸쳐 현장을 안내한다. 예약 신청은 8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회당 참여 인원은 서른 명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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