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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김성한 "日강제징용 협상 마무리 단계, 양국 경제계서 기여안 협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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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외교당국간 협의 마무리"
강제징용협상으로 양측 재계서 기금 운용안에
"양측 경제계서 기여할 방안 협의중"
"새 한일 관계 위해 미래세대가 가장 중요"
한일 정상 셔틀 외교 복원에 "조만간 시기 결정"


파이낸셜뉴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김 실장은 이번 방미 일정에서 미국 행정부와 학계 인사들을 만나 북한 문제, 지역·글로벌 정세, 경제안보 관련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관계를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층 발전시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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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5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보상 협상과 관련, "한일 외교 당국 간에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특히 양국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을 통해 기금을 공동 조성·운영하는 것을 잠정 확정한 것에 대해 "양측 경제계라든지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전하는 등 양국간 접점이 상당폭 좁혀졌음을 시사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 DC 출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일 관계에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그런 어떤 중요한 방안이 구축될 경우, 적절한 시점에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일 정부는 양국 재계를 대표하는 전경련과 게이단렌에서 기금을 공동 조성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에 김 실장은 "한일 관계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기 위해선 역시 미래세대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청년 세대, 미래 세대들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또 어떤 잠재력을 축척할지 양측 경제계라든지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다만 일본 전범기업들이 피해보상을 위한 기금 조성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에 김 실장은 "아직 어떤 내용을 확인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양측 간에 구체적인 내용을 지금 현재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한일 양국 정상간 셔틀외교 복원에 김 실장은 "이번 현안 문제가 잘 매듭이 지어지면 양측 간에 좀 포괄적인 관계 증진과 더 나아가 한미일 관계로의 발전 등을 위해 다양하고 구체적인 이슈가 부상할 것"이라며 "양측 정상이 만나서 소위 고르디우스의 매듭(복잡한 문제)을 푼 직후에 챙겨야 할 현안들을 속도감 있게 다뤄나가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제징용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양국 정상간 회담을 추진할 것을 밝힌 것으로, 김 실장은 "그런 계기는 양측 협의를 통해 조만간 시기와 추진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미와 한일관계 개선과의 연관성과 관련, 김 실장은 "한일관계 개선에 관해서 미 측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한일 관계 개선을 통해 한미일 안보 협력, 더 나아가 한미일 전반적인 관계 발전을 위해 미국이 할 수 있는 역할, 한미동맹 차원에서 챙길 수 있는 그런 방안들을 논의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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