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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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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엔, 모든 한미 연합군사훈련 즉각 중단 요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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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은 5일 유엔과 국제사회는 모든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즉각 멈추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선경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유엔과 국제사회는 조선반도 지역 정세를 극도로 가열시키며 대결 수위를 무책임하게 끌어올리는 미국과 남조선의 도발적 언동과 합동군사연습을 즉각 중단할 데 대하여 강력히 요구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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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군이 3일 한반도 서해와 중부내륙 상공에서 한측 F-15K 주력전투기 2대와 KF-16 전투기 2대, 미측 B-1B 초음속 전략폭격기 1대가 참가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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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상은 담화에서 "지금 이 시각도 미국은 남조선과 연합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요 종심 전략거점들에 대한 기습타격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작전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는 데 대하여 숨기지 않고 있다"며 "미국과 남조선의 이러한 무책임한 긴장 격화 행위로 하여 지금 조선반도와 지역 정세는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 매우 우려스러운 방향으로 거침없이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상은 "유감스러운 건 지구상의 그 어떤 사소한 분쟁과 충돌 위험성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과 우려를 표명하던 유엔이 주권국가의 '정권 종말'까지 공언하는 미국과 남조선의 명백한 주권침해행위와 화약내 짙은 무력시위 행동에 대해섯 시종일관 침묵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조선반도와 같이 군사적 대치 상황이 첨예한 지역에서 때없이 수사학적 위협 발언과 과시성 군사행동을 이어간다면 지역의 군사정치 정세는 대단히 위태로운 통제불능 상황에로 더욱 가까이 다가서게 될 뿐"이라면서 "필요하다면 누구라도 같은 방식으로 얼마든지 대응성 시위 행동을 할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결과는 아주 명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진심으로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 나아가 세계 평화와 안전 보장에 관심이 있다면 무모한 힘의 대결과 적대적 충돌을 고취하고 있는 미국과 남조선의 반평화적인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을 시행한다고 공동 발표했다.

한미는 이번 연습기간 중 쌍룡 연합상륙훈련과 연합특수작전훈련(Teak Knife·티크 나이프) 등 20여 개 훈련을 집중적으로 진행해 연합야외기동훈련을 과거 전구(戰區)급 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 이상 수준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김 부상의 이날 담화는 한미 연합군사훈련 계획을 비판하면서 동시에 추가 도발 명분을 쌓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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