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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박명수, '황영웅·정순신子' 학폭 일침…"나중에 피눈물" (라디오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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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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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라디오쇼' 박명수가 요즘 불거진 각종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분노했다.

3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박명수와 전민기가 '검색N차트'를 진행했고 이날 키워드로는 '학교폭력'이 언급됐다.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로 낙마를 한 정순신 변호사 건으로 '학교폭력' 이슈가 불거졌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유명인들의 학교폭력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이 언급됐다.

전민기는 "요즘 인기있는 드라마 '더 글로리'와 연관지어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문제는 가해한 쪽 부모들이 큰 돈을 주고 변호사를 선임한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경우 이슈가 된 게 2학년이나 3학년 때 학교폭력 일이 터지면 법적 대응을 한다. 그래서 그 일을 길게 끌고가면 이를 생활기록부에 기록 못하고 해를 넘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피해자가 더 힘들어지는 거 아니냐"며 분노하며 "가해자는 오히려 버젓이 학교에 다닌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부모 재력으로 변호사를 사서 거꾸로 맞고소를 하며 법정 다툼으로 끌고 가면 그 안에는 학교폭력 기록이 남지 않고 대학교에 입학하는거 아니냐. 피해자만 힘들다"고 호소했다.

전민기는 "그 정도의 폭력이면 전학을 가야하는데 기간이 길어졌다. 나중에 가기는 갔지만 그렇다"며 "학폭 심의위원회가 꾸려지는데 거기서 아빠의 연줄이 있으면 또 달라지기도 하고 그런다"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은 일정부분 학교가 책임을 져야한다. 피해를 입을까봐 등한시하는 경우가 있으면 피해자만 힘들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를 행복하게 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조치로 정확하게 피해자들이 피해 입지 않도록 해야한다. 솔직히 뉴스 보면 부모 입장에서 어떻겠냐. 이런걸 공감을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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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기는 "법적으로 가면 부모는 가해자 아이에게 사과하지 말라고 한다. 공부만 잘하면 부모님들이 다른 걸 터치 안 한다. 공부 잘하면 그냥 모든게 만사 오케이더라"라며 한탄했다.

박명수는 "저는 일시적이지만 (폭력을)당했다. 그게 굉장히 스트레스다. 부모님에게도 말을 못하고 티도 안 내야한다. '무슨 일 있냐'고 하면 아이들은 연기를 한다. 그런데 학교도, 수학여행도 가기 싫다"며 "부모님 마음이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겠냐"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전민기는 "학교폭력 이슈로 다른 곳도 일이 많다. 아이돌 데뷔 후 탈퇴할 수도, 오디션에 나갔다가 하차할 수도 있다"며 요즘 논란을 언급했다.

박명수는 "그런 걸 모른척하고 시간 지났으니 괜찮다고 하면 안 된다. 기사 한 줄로 죄송하고 '사과드린다' 하는게 뭐냐. 직접 찾아가서 사과하고 진심으로 받아들일 때까지 사과를 해야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나중에 자기가 피눈물 흘리게 되는 거다"라고 덧붙이며 "학폭은 안 된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한 사람 인생을 망가뜨리는 범죄다. 범죄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 가해자 부모도 자기 자식만 생각하지 말고 확실하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니까 이런 일들이 생기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박명수는 "연예계, 운동계나 이런 쪽에서 이런 일이 생기면 어영부영 넘어가지 말고 진심으로 가서 사과해라. 당장 내가 잘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KBS 쿨FM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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