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北 위협에 대규모 ‘한미 야외기동훈련’ 5년만에 부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가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실시된다. 또 한미연합연습과 연계해 대규모 연합야외기동훈련 ‘전사의 방패’(Warrior Shield FTX)가 처음으로 진행된다.

한미는 3일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13일부터 23일까지 FS 연습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성준(대령) 합참 공보실장과 미 측의 아이작 테일러(대령) 주한미군사령부 공보실장은 이날 공동 브리핑에서 “이번 연합연습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최근 일어난 전쟁 및 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변화된 안보환경이 반영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맞춤형 연습을 실시해 동맹의 대응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날로 고도화되는 가운데 4일간 사전 위기관리연습에 이어 1·2부 구분 없이 11일간 진행되는 이번 연습은 역대 최장의 한미연합연습이다.

한미는 이번 연합연습에서 실전적 연습시나리오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북한의 미 본토를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대남 전술핵 위협 노골화에 대응해 핵·미사일 특이동향을 비롯해 수위가 고조되는 말폭탄 등 북한의 고강도 핵 위협을 반영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을 적용해 북한 예비전력의 실질적 위협도 반영하기로 했다. 또 보급·유류·수송·장비를 비롯한 작전환경의 마찰요소 등 연습환경 조성을 통한 실전적 연습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사의 방패’라는 이름으로 이번 연합연습 계기에 사단급 쌍룡 연합상륙훈련 등 연합야외기동훈련을 과거 ‘독수리 훈련’(Foal Eagle) 수준으로 집중 시행하기로 했다.

한미는 이와 관련 “연합연습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시행하는 연합야외기동훈련 명칭을 ‘전사의 방패’로 명명하기로 했다”면서 “전사의 방패는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하겠다는 한미 연합군의 능력과 의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연합연습을 전후해 미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의 부산작전기지 입항을 비롯한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연습을 빌미로 한 북한의 고강도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북한은 한미연합연습과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을 거론하며 강력하고 압도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신대원 기자

shindw@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