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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파리패럴림픽 선수단장 "선수친화적 환경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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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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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창성그룹 배동현 총괄부회장이 동계에 이어 하계패럴림픽에서도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단장의 중책을 맡는다.

동·하계패럴림픽 선수단장을 모두 역임하는 역사상 첫 사례다. 2018평창의 성공을 이끈 배 단장이 2025파리에서도 선수단을 이끌게 된 것. 이는 장애인 체육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애정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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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단장은 2012년부터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2015년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창성건설 노르딕스키 실업팀을 창단했다. 우리나라 패럴림픽 첫금메달리스트 신의현이 창성건설 소속이다.

지난달엔 장애인체육을 중점지원하기 위해 BDH 재단을 설립했고 이번달엔 장애인사격 실업팀을 창단한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정기총회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선수단장으로선 선수들의 훈련과 대회참가까지 전과정을 세심하게 살필 예정이다. 그의 일정은 장애인체육 지원으로 빼곡하다.

배 단장은 “2012년 처음 정진완(당시 문체부 소속) 회장을 처음 만날 때만 해도 여기까지 올지 몰랐다”고 빙그레 웃으며 “장애인체육 일을 하면서 나 스스로 참 많이 행복하다. 앞으로도 내 역할이 있다면 다 하고 싶다. 아내도 적극 지원한다. 평창때 세살된 딸아이와 함께 경기를 봤는데, 딸은 지금도 장애인체육을 좋아하고 응원한다. 그 경험이 딸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방싯했다. 온가족이 장애인체육의 ‘열혈’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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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의 선수단장직인데, 사실 어깨는 많이 무겁다. 2018평창에서 우리나라는 16위로 활약했지만, 2020도쿄에선 41위로 떨어졌다. 2024파리에선 다시 올라서야 한다. 이에 배 단장은 작은 것부터 신경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도록 돕겠다. 선수친화적인 분위기를 만들겠다. 선수촌 분위기부터 밝게 하겠다”며 “종목별로 스킵십을 하면서 불편한 점을 파악하겠다. 파리 대회 단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올림픽은 영웅이 탄생하고 패럴림픽은 영웅이 출전한다’. 배 단장은 누구보다 그 말에 공감한다. 전세계 무대를 상대로 활약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을 보며 눈물 흘린 적도 많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이 그에게 선수단장을 다시 맡아달라고 요청했을 때, 수락한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기업인으로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보다 장애인체육 지원 그 자체가 삶의 동기부여라 그렇다. 일반적인 기업인과는 다른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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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 회장이 에피소드로 이를 반증했다. 정 회장은 “장애인 체육분야에서 37년째 일하고 있는데, 늘 우리가 먼저 기업인에게 후원을 청했다. 그런데 먼저 하자고 한 분은 배동현 부회장 밖에 없다. 12년전 내가 문체부에서 근무할때 먼저 나를 찾아온 분은 배 회장이 유일하다. 이번 파리 패럴림픽을 앞두고서도 고민끝에 (배 부회장에게) 무거운 짐을 떠 맡겼는데 기꺼이 승낙했다”라며 배 단장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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