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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안민석 "이재명 제지로 개딸 분노 멈추면 공산당…단식? 박홍근이 해야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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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관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월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에 앞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인사하고 있다.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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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의 강성 지지자들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 단일대오'에서 이탈한 의원 색출작업을 벌이는 것에 대해 '누구도 멈출 수 없는 당연한 분노'라고 주장했다.

또 대장동 특검 등의 관철을 위해 박홍근 원내대표가 단식이라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5선 중진으로 대표적 친명계인 안 의원은 2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이 대표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들(개혁의 딸들)이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보수)색출 작전, 살생부 작성, 문자폭탄 돌리기 등에 나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는 지적에 "지지자들의 분노를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가 자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 한 분이 자제해 달라고 그분들의 분노가 멈춰지면 뭐 공산당이지 않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만큼 "자제시키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탈표를 던진 의원들이 배신자로 낙인이 찍혀 있다. 그중에서는 억울한 분도 있겠지만 지지자들의 분노를 우리 국회의원이 이해하고 받아내야 된다. 그 수밖에 없다"며 살생부, 문자폭탄은 당연한 분노로 정치인이라면 이러한 당원들의 분노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재밌는 건 당원 가입이 늘고 있다는 것으로 민주당은 위기 때마다 당을 지키고자 하는 신규 당원 가입자들이 아주 증폭한 그런 역사를 지금 이 시점에서 보게 된다"고 이 대표를 지키려는 움직임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지금은 검찰 정권과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기에 친명, 비명 이런 싸움을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때는 내부의 의견을 절제하고 똘똘 뭉쳐서 죽기 살기로 싸워야 되고 그렇게 싸우다 보면 길이 좀 열릴 것으로 본다"고 개딸들의 분노와는 별개로 의원들끼리 파열음을 내는 건 자제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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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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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 의원은 진행자가 "특검 관철을 위해 박홍근 원내대표에게 '단식, 삭발도 불사하라'고 했는데 안 의원이 하면 되지 않는가"라고 하자 "저도 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제가 하는 것보다는 원내대표가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며 "과거(2018년 5월) 드루킹 특검을 관철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 농성 이상의 어떤 결단을 하고 행동을 하는 그런 모습 보여주면 좋겠다"고 박 원내대표에게 결단을 주문했다.

즉 "새가 바람 부는 날 집을 짓듯이 이런 위기적인 상황에서 박홍근 원내대표가 자신을 던지는 리더로서의 헌신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런 결단력 있는 행동과 실천을 보여 쌍끌이 특검도 관철하고 전 당원 투표로 이재명 대표의 지도력을 더 견고히 하게 되면 벚꽃 필 무렵에는 민주당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박홍근 원내대표가 단식과 삭발을 통해 특검을 이끌어 내 4월 선출될 차기 원내대표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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