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민주당 4선 의원들과 만남…당 내홍에 '소통 강화' 주력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까스로 부결 뒤 "혼란·갈등 안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지역위원장·국회의원 긴급 연석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3.2.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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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9일 민주당 소속 4선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당내 갈등 진화에 나선다. 이재명 대표가 주문한 '당내 소통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2일 복수의 야권 관계자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오는 9일 당내 4선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27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후 처음으로 마련된 지도부와 의원들 간 소통 자리다.
대표적 '친문'(친문재인)으로 꼽히는 이인영 의원(4선)도 참석해 최근 당내 갈등에 대해 의견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과 우원식 의원, 중립을 지키는 김상희, 김영주, 김태년, 노웅래, 안규백, 우상호, 윤호중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중진 의원들에게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를 두고 불거지고 있는 당 내홍을 우려하며 '원팀' 대응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당내 소통을 강화하며 '단일대오' 재정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박 원내대표는 체포동의안 표결 후 줄곧 "우리끼리 책임을 추궁하면서 분열의 늪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이야말로 윤석열 정권이 노리는 함정"이라며 "윤석열 정권 정치 탄압을 이겨 내기 위한 야당의 조건은 첫째도 둘째도 단합"이라고 강조했다.
또 '단결된 민주당'을 강조하며 당내 소통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일환으로 내주 4선 의원들과 오찬을 가지는 것이라고 한 민주당 관계자는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를 시작으로 향후 3선, 재선, 초선 의원들과도 오찬을 가지며 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이재명 대표도 지난 28일 체포동의안이 가까스로 부결된 사태에 대해 "이번 일이 당의 혼란과 갈등의 계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당내 소통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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