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초저출생·인구위기대책위원회 1차 토론회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3.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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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간신히 부결되 뒤 야당내 여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체포동의안이 제출되면 국회 본회의 표결 불참으로 부결시키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개인의 주장이라고 일축하고 지금은 당내 소통이 더 중요함을 강조했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2차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을 언급하며 "다음번에 다시 이런 시도를 할 때는 차단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체포동의안의 경우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 필요한데, 민주당 의원들이 다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 방식을 취하면 된다"고 말했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의 찬성이 있어야 통과된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초저출생·인구위기대책위원회 1차 토론회에서 기자들로부터 김 의원이 거론한 표결 불참 전략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개별 주장에 대해 대답드릴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며 "다양한 생각이야 있을 수 있는 민주정당 아닌가. 단 지도부는 지금 상황에서는 더 깊게 소통하고 더 넓게 포용하면서 당이 흔들림없이 하나로 가게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저희가 그런 소통, 포용, 단합을 위한 일정들을 기획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소통 강화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염두에 둔 방안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당 대표가 이미 의원 30여 명을 개별적으로 만나고 온 것으로 전해들었다. 그런 개별적 만남을 더 깊게, 더 자주,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며 "향후 당내 여러 의견 그룹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대화에 필요하다면 당의 향후 진로나 단합을 위해 소통하는 장을 가져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의원들끼리 갖고 있는 서로의 오해나 불신도 해소하는 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 청원게시판 상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 대한 영구제명 청원이 3만 건이 넘은 데 대해 "일부 지지층 행동에 대해 원내대표가 가타부타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도 "이 말씀만큼은 분명히 드리고 싶다. 지난 28일 고위전략회의에서도 당 대표가 직접 언급한 바 있고 제가 직접 메시지를 냈듯이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불신과 불안을 잠재우면서 당이 더 단단히 하나로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단결과 단합을 저해하는 언행들은 서로가 더 자제해야 된다"며 "의원들을 겨냥해서 사실도 아닌 명단을 만들고 유포하고 공격하는 행위를 (이 대표) 본인이 (자제하라) 언급하지 않았나. 이 대표를 아끼는 우리 당원들도 (이 부분을) 충분히 알아주실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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