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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즉위식 열리던 창덕궁 인정전으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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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4월말까지 매주 금·토·일에 해설 프로그램

뉴스1

창덕궁 인정전 내부.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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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오는 4월30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오전 10시30분에 창덕궁의 으뜸 전각인 '인정전'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국보로 지정된 인정전은 왕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중요하고 공식적인 의식을 치르던 곳이다.

높은 천장을 받들고 있는 중층 건물로 외관은 2층으로 보이지만, 내부는 위아래가 트인 통층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천장 중앙에는 구름 사이를 떠도는 두 마리의 봉황을 나무로 조각해 달았다. 인정전 안쪽에는 임금의 자리인 어좌(御座)가 마련돼 있고 그 뒤로는 일월오봉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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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전 천장의 봉황 목조각.(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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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순종이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긴 후 인정전을 수리하면서 전등, 유리창, 커튼이 새로 설치되고 실내 바닥은 전돌(흙으로 구워 만든 벽돌)에서 마루로 바뀌었다.

인정전 내부 관람은 궁궐 내 관원들의 업무공간인 궐내각사를 둘러보는 심화 해설 프로그램 '창덕궁 깊이보기, 궐내각사'에 포함된 것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나 회당 입장 인원은 20명이다. 비가 오면 목재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내부 관람은 취소된다.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관리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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