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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MWC] 갤럭시 개발실장 "애플 폴더블폰 출시? 당연히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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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폴더블 대전' 참전에 "시장 커지면 좋아"…"변화 위한 변화는 추구 안해"

연합뉴스

최원준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 개발실장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바르셀로나=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삼성전자[005930] MX(모바일경험) 사업부 개발실장으로 최근 출시된 갤럭시 S23 시리즈 개발을 총괄한 최원준 부사장은 애플이 폴더블 기기를 출시할 것이란 전망과 관련해 "애플이 폴더블 시장에 진출한다면 당연히 환영한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개막한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삼성전자가 연 폴더블폰의 가치를 중국 업체뿐 아니라 애플도 인정하는 것으로 더 많은 사람이 폴더블폰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화웨이, 오포 등 중국 업체의 폴더블폰 출시에 대해서도 "시장이 커지면 폴더블만의 독특한 소비자 경험을 더 많은 사람이 할 수 있게 되므로 좋은 현상"이라며 "경쟁사에 집중하기보다는 폴더블 대중화에 삼성전자가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스마트폰을 넘어선 새로운 기기 개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변화를 위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다양한 형태의 기기 카테고리에 대한 연구는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갤럭시 S23 시리즈 출시 이후 실적에 대해 "언팩 때 밝힌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현재까지는 무리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갤럭시 S23 개발 과정과 관련해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 기대치가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능을 요구하는 분야가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방열 등 성능 향상과 사용 시간을 늘리는 데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퀄컴 출신인 최 부사장 지휘 아래 갤럭시 AP솔루션개발팀을 신설하면서 갤럭시 전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개발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최 부사장은 "여러 칩셋 업체들이 가장 잘하는 부분에 대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기기) 기능을 개선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갤럭시 S23에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가 전량 탑재되면서 불거진 삼성 자체 개발 AP 엑시노스의 단종 가능성에 관해서는 "꼭 엑시노스를 써야겠다,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써야겠다가 아니라 다양한 칫셉 옵션 중에 소비자에게 최고의 경험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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