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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근 유행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백신에 대해 처음 승인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FDA 자문위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개발한 RSV 백신의 60세 이상 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FDA 자문위는 이날 GSK가 제출한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GSK의 RSV 백신이 60세 이상에 대해 안전한 것으로 결론짓고, 10대 2의 찬성으로 사용 승인 권고안을 통과시켰다.
FDA 자문위의 RSV 백신 승인 권고는 전날 화이자에 이어 두 번째다. 자문위는 화이자 백신의 60세 이상 사용에 대해서는 7대 4로 승인을 권고했다.
자문위의 권고가 구속력을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FDA가 그동안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 권고를 수용해 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 RSV 백신에 대한 FDA의 승인 가능성은 커졌다.
FDA는 조만간 회의를 열어 자문위의 권고 내용 등을 토대로 화이자와 GSK의 백신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RSV는 지난해 가을부터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 독감과 함께 유행하면서 각국을 긴장하게 했다.
증세는 독감과 비슷하지만, 특히 영유아나 노약자의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RSV로 인해 숨지는 65세 이상 노인이 연간 1만4천 명으로 추정된다.
이에 글로벌 제약사들은 앞다퉈 RSV 백신을 개발해 왔으며, 특히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FDA 승인을 두고 경쟁해 왔다.
모더나도 최근 RSV 백신을 개발해 상반기 중에 미국 등 세계 각국에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사노피가 공동개발한 항체 치료제는 유럽에서 신생아 등을 상대로 한 판매 허가를 얻은 바 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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