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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日, 침략자에서 경제·안보 파트너 됐다" [尹대통령 3·1절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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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3·1절 기념사
"과거 되새기며 미래 생각해야"
사죄 언급 대신 공동번영 강조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3·1절 기념사를 통해 심각한 북핵 위협 등 고조된 한반도 안보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일본과의 미래지향적 관계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이날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3·1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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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복합위기와 심각한 북핵 위협 등 안보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미·일 3자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일본과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1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를 통해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하고 협력해 우리와 세계시민의 자유 확대와 공동번영에 책임 있는 기여를 해야 한다"며 "이것은 104년 전,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외친 우리 선열들의 그 정신과 결코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3·1절임에도 일본과의 협력을 꺼내 든 것은 변하는 세계사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사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윤 대통령은 역사를 잊어선 안 된다는 것으로, 일제 강제징용 해법 조율 등 과제를 처리해야 함을 에둘러 말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이룩한 지금의 번영은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보편적 가치에 대한 믿음의 결과였다"며 "그 노력을 한시도 멈춰서는 안 된다. 그것이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선열에게 제대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3·1절에 대해 "우리는 조국을 위해 헌신한 선열을 기억하고 우리 역사의 불행한 과거를 되새기는 한편, 미래 번영을 위해 할 일을 생각해야 하는 날이 바로 오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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