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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진(26)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평가전에서 7회초 팀의 여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대타 오장한(우익수 뜬공)을 시작으로 윤형준(2루수 땅볼)-김수윤(3루수 땅볼)을 순서대로 처리하며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4㎞까지 나오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박세진은 지난 2016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지명으로 kt에 입단했다. 친형인 박세웅(28·롯데 자이언츠)만큼 많은 잠재력을 가진 투수로 기대받았다. 형 박세웅은 롯데에서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부터 2년간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했다.
다만, 동생이 그동안 보여준 활약은 형을 따라잡기에 역부족이었다. 스스로 간절하게 반등을 원했고, 군 복무 기간 15㎏을 감량해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박세진이 보여주고 있는 몸 상태와 구위는 나쁘지 않다. 구속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도 손에 익혀 시즌을 향한 준비를 끝내가고 있다.
kt는 박세진의 활약이 중요하다. 왼손 불펜이 부족한 팀 사정을 고려할 때 박세진의 활약은 팀 구원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박세진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같은 좌완인 선배 심재민(29)을 라이벌로 정해 그처럼 많은 경기에서 활약하길 소망하고 있다.
박세진은 이날 평가전 뒤 구단을 통해 “첫 등판 때는 제대 후 첫 실전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이번에는 긴장도 덜했고, 경기 감각이 살아났다. 해보고 싶은 걸 했다”며 “몸이 가벼워지면서 구속이 잘 나오고 있다. 코치님들이 꾸준히 조언을 해주셔서 메커니즘이 잘 정리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세진이 형처럼 팀의 주연이 될 수 있다면, 선수와 팀 모두가 웃을 수 있다. 비시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박세진이 다가오는 시즌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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