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하려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이 돌발 악재로 현지에서 발이 묶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애리조나 투손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LA를 거쳐 오늘(1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강철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이정후, 김광현, 고영표 등 선수 18명을 태운 LA행 비행기가 기체 결함으로 투손 공항에서 이륙하지 못했습니다.
수리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대체 항공편도 없어 선수단은 버스로 LA까지 이동했습니다.
비행기로 40분이면 갈 길을 8시간 가까이 달린 겁니다.
[이정후/WBC 대표팀 외야수 : 35시간 정도 이동만 해야 되는 지금, 씻지 못해서 굉장히 찝찝합니다. 엄마가 해준 밥이 제일 먹고 싶네요.]
원래 타려던 LA발 인천행 비행기를 놓쳐 귀국도 늦어지게 돼 컨디션 조절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대표팀은 내일부터 고척돔에서 이틀 동안 훈련하고 일본으로 떠나는데, 버스를 타고 이동한 선수들은 오늘 늦은 오후에야 귀국하게 돼, 장시간 이동의 피로를 풀고 시차 적응을 할 시간이 부족해졌습니다.
전지훈련 동안 날씨 문제로 고생했던 대표팀이 귀국길에 또 다른 악재를 만나면서 대회를 앞두고 제대로 액땜을 하는 분위기입니다.
다행히 다른 항공편으로 무사히 출발한 양의지와 이의리 등 선수 9명은 조금 전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한국 국적이 아닌 선수로는 최초로 야구 대표팀에 선발된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도 조금 전 입국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이병주, 영상편집 : 김종태, CG : 최재영·강경림)
전영민 기자(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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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하려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이 돌발 악재로 현지에서 발이 묶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애리조나 투손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LA를 거쳐 오늘(1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강철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이정후, 김광현, 고영표 등 선수 18명을 태운 LA행 비행기가 기체 결함으로 투손 공항에서 이륙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