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난 20일 밤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구이린시의 한 육교 위에서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20여 명이 모두 똑같은 모양의 둥근 조명등을 켠 채 몇m 간격을 두고 떨어져 앉아 각자 휴대전화에 대고 이야기를 하거나 흥얼흥얼 노래했는데요.
기온이 0도 가까이 떨어진 추운 밤이라 두꺼운 이불을 뒤집어쓴 이도 있었고 휴대용 히터를 들고 온 이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짧은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에서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라이브 스트리머들입니다.
26일 AFP 통신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실내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한밤 중 야외'라는 다른 무대를 통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매일 늦은 오후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야외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한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더우인 라이브 스트리머들은 관련 에이전시와 계약을 하는데요. 에이전시가 장비 대여 등의 명목으로 수입의 10%를 떼어가고, 더우인이 50%를 떼어가면 이들은 수입의 40%만 챙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용자가 6억 명에 이르는 더우인 같은 라이브 스트리밍 앱은 중국에서 인기 돈벌이 수단입니다.
AFP는 여러 위험에도 불구하고 큰 규모의 후원금이 라이브 스트리머들을 끌어들인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이금주>
<영상: 더우인 홈페이지·틱톡 yumei08520·delroy500·트위터 @RealSexyCyborg·@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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