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러 우크라 침공 따른 시대전환 1년…"국방예산 추가확대"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사흘 뒤 독일 총리가 '시대 전환'이라는 용어를 꺼내고 독일 연방군 현대화를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천억 유로의 특별방위기금이 조성됐는데요.
이걸로는 부족하다며 독일 국방장관이 올해 국방비 증액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보리스 피르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현재 500억 유로 규모인 국방예산에 100억 유로, 약 14조원이 더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최신 무기 체계를 도입하고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을 해결하지 못하면 지난 30년간 외면해온 과제에 부응할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보리스 장관은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끝난 이후에도 유효하다"며 "특히,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촉구하는 이들이 이해해야 할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차원에서 현재 '국내총생산 대비 2%'로 설정된 방위비 지출 목표에 '플러스알파'를 더 하기로 결의한 점과 독일이 유럽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 무기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보리스 피르토리우스 / 독일 국방장관(지난 17일 뮌헨안보회의)>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분명해야 합니다. (GDP의) 2%도 안 되는 돈으로는 우리 앞에 놓인 과제를 완수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울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시대전환'을 거론하며, 군비 증강에 나선 지 1년 만에 국방예산 추가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셈입니다.
특별방위기금 가운데 지금까지 300억 유로의 사용처가 정해졌습니다.
이 중 100억 유로는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 35대를 구입하는 비용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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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사흘 뒤 독일 총리가 '시대 전환'이라는 용어를 꺼내고 독일 연방군 현대화를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천억 유로의 특별방위기금이 조성됐는데요.
이걸로는 부족하다며 독일 국방장관이 올해 국방비 증액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리스 피르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현재 500억 유로 규모인 국방예산에 100억 유로, 약 14조원이 더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최신 무기 체계를 도입하고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을 해결하지 못하면 지난 30년간 외면해온 과제에 부응할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보리스 장관은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끝난 이후에도 유효하다"며 "특히,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촉구하는 이들이 이해해야 할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알폰스 마이스 육군참모총장 역시 "독일군을 완전히 재무장하기 위해선, 특별예산 1천억 유로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차원에서 현재 '국내총생산 대비 2%'로 설정된 방위비 지출 목표에 '플러스알파'를 더 하기로 결의한 점과 독일이 유럽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 무기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보리스 피르토리우스 / 독일 국방장관(지난 17일 뮌헨안보회의)>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분명해야 합니다. (GDP의) 2%도 안 되는 돈으로는 우리 앞에 놓인 과제를 완수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울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시대전환'을 거론하며, 군비 증강에 나선 지 1년 만에 국방예산 추가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셈입니다.
당시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해 2월 27일 독일군 현대화를 위한 1천억 유로 규모의 특별방위기금을 만들고, 국방비를 GDP의 2%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특별방위기금 가운데 지금까지 300억 유로의 사용처가 정해졌습니다.
이 중 100억 유로는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 35대를 구입하는 비용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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