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새로운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서 참석자 소개에 박수를 치고 있다. 2023.0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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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8일 대구·경북(TK) 지역 유세 현장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이른바 김나(김기현·나경원)연대를 가동해 당심몰이에 나서는 것과 관련해 "대통합을 위한 밑그림이 거의 다 그려졌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28 민주운동기념식에 참가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나경원 전 대표가 오늘 대구에서 일정을 함께 하기로 한 것은 사전에 제가 요청했던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 일정은) 김기현에 대한 (나 전 의원의) 지지 의사를 외부적으로 공개 표명하는 절차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며 "나 전 의원도 (제 요청에) 흔쾌하게 동의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나연대, 김조(김기현·조경태)연대에 이어 윤상현 의원도 저 김기현을 지지하기로 약속을 했다"며 "대통합을 위한 밑그림이 거의 다 그려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장 청년간담회(오후 1시)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오후 2시) △대구·경북 여성경제인연합 및 책임당원 간담회(오후 5시) 등 오후부터 진행되는 TK 유세 현장에 나 전 의원과 동행한다.
TK지역이 전당대회 승부처로 꼽히는 만큼 보수층에서 인기가 높은 나 전 의원과 동행해 숨은 표심까지 공략하겠단 전략으로 풀이된다. 부산·경남(PK) 지역에선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 김조연대 등의 지원사격으로 확고한 표심을 다진 상황에서 TK지역은 김나연대를 강조해 본경선 과반승리를 달성하겠단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대구·경북은 우리 당에 가장 많은 당원들이 거주하는 곳이고 핵심 역할을 하는 지역"이라며 "마지막 투표를 앞두고 지역 당심을 얻기 위해 치열하게 현장을 누비려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지난 7일 김 후보와 단 둘이 회동한 이후 "많은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사실상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이후 지난 9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공개행사에 김 후보와 함께 참석해 "더 나은 국민의힘은 만들기 위해 협력해갈 것"이라며 힘을 실었다. 이번 TK 일정도 김 후보측 동행 요청을 받고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대구=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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